신안 선도, 이달의 섬으로 꼽혀…수선화 보러 오세요
2025년 04월 14일(월) 16:26

신안 선도 내 수선화의 집 전경.

신안 선도가 한국섬진흥원이 선정하는 ‘4월, 이달의 섬’으로 꼽혔다. 선도는 주민들이 손수 가꾼 ‘꽃섬’으로, 수선화가 만개해 화사한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섬으로 소개되고 있다. 최근 수선화축제(4일 ~13일)도 열려 노란색으로 물든 섬과 푸른 바다의 이국적 풍경을 만끽한 여행객들도 많다. 선도(5.23㎢)는 섬의 생김새가 ‘매미’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지만 ‘매미 섬’보다 현재는 ‘수선화 섬’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수선화 섬’이라는 별칭은 섬 주민 현복순 할머니의 깊은 애정과 오랜 노력이 담겨 있다.

현 할머니는 서울 생활을 마무리하고 남편의 고향인 선도로 귀촌한 뒤 집 마당과 주변에 수선화를 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꽃들이 수십 년 세월을 거치며 꽃동산을 이뤘고 이웃들도 하나둘 따라 심었고 신안군도 17종의 수선화 234만 구근을 심으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로 발전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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