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패 잊고 연승 잇자
2025년 04월 01일(화) 20:10
KIA, 삼성과 시즌 첫 대결…김도현 선발
‘경기없는 화요일’ 차분한 분위기 속 훈련
‘무릎 부상’ 박찬호 5일 잠실 LG전 복귀
광주기아챔스필드 경기장 안팎 긴급 안전 점검

KIA 타이거즈 야수진이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이범호 감독과 미팅을 하고 있다.

KIA가 김도현으로 연승 잇기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첫 맞대결을 갖는다.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1일 KBO가 멈추면서 KIA는 이날 차분한 분위기에서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주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와의 6연전에서 2승 4패에 그쳤던 이범호 감독은 직접 선수단 앞에 서서 주루·수비 등 야수진의 세밀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KIA는 지난주 불펜진의 사사구와 야수진의 실수 연발로 뒷심 싸움에서 밀리면서 연달아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었다.

손승락 수석코치가 배팅 투수로 나서 수비 훈련을 진행하는 등 KIA는 세밀한 플레이를 위한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을 통해 재정비 시간을 가진 KIA는 선발진에 변화를 주고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1일 등판을 준비했던 윤영철을 대신해 2일 김도현이 삼성과의 1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윤영철은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고 6일 LG와의 원정경기 선발로 나선다.

삼성은 선발진 변화 없이 1일 선발 예고했던 최원태를 하루 밀어 2일 마운드에 올린다.

이범호 감독은 ‘로테이션’을 이유로 들었다.

KIA는 네일-양현종-올러-윤영철-김도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밀어 윤영철부터 로테이션이 돌아가면 네일-양현종-올러로 LG전을 전개할 수 있다. 대신 다음 주에 윤영철이 화요일과 일요일 두 경기에 나와 4일턴을 소화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첫 등판에서 밸런스 문제를 노출했던 윤영철을 등판을 조정해 마운드 운영의 효율성을 최대화하기로 한 것이다.

‘로테이션’으로 마운드 힘을 극대화에 나선 이범호 감독에는 타선의 반가운 움직임도 있다.

지난 25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박찬호가 이날 이범호 감독이 보는 앞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무릎 보호대를 차고 수비 훈련 등을 소화했던 박찬호는 배팅 게이지에서 담장 넘어가는 타구를 선보이기도 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부상 이후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의 잠실행을 예고했다. 지난 26일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던 박찬호는 오는 5일 엔트리 재등록이 가능하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만큼 박찬호는 잠실 LG전을 통해 그라운드로 복귀할 예정이다.

KIA가 1일 챔피언스필드 안전점검에 나서 외부 구조물을 확인하고 있다.
차분하게 그라운드 전력을 점검하고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은 KIA는 이날 안전한 관람석을 위해서도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챔피언스필드 안팎에서 경기장 안전 점검이 진행됐다. KIA는 매월 안전점검을 하고 있지만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대비해 외부 구조물부터 경기장 좌석까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경기장을 살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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