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급감에 전남 의료공백 심화 우려
2025년 03월 28일(금) 00:00 가가
의료 취약지인 전남에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배치가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정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보의 공급마저 줄어들게 되면 의료 공백이 심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렇지 않아도 전남지역 공보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20년 331명이던 것이 현재는 229명으로 5년 만에 30%가량 줄었다. 여기에 다음 달 229명의 공보의 가운데 33%인 76명이 복무기간을 마치고 46명은 타 시도로 전출할 예정으로 있어 현 인원의 절반 이상이 줄어들게 된다. 줄어드는 자리에 새로 배치하면 되지만 문제는 올해 몇명이나 배치될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올해 배치 가능 공보의는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병 248명인데 이들이 복무기간이 36개월인 공보의 대신 18개월로 복무기간이 절반인 일반병으로 가기 위해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탈을 막기 위해 훈련소에서 직무교육을 받고 근무지를 배정하던 기존 방식 대신 근무지를 먼저 배정한 뒤 이들이 근무지에서 온라인으로 직무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지만 이탈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젊은 의사들 사이에 공보의 기피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23년 대한공중보건의사협회가 병역 미필 의대생·전공의 139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4.7%(1042명)가 일반병으로 입대하겠다고 답할 정도다. 의료 취약지인 전남에는 지금도 217개 보건지소 가운데 43곳에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고 있는데 올해 배치 인력이 더 줄어든다면 의료 공백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정부는 온라인 직무교육으로 이탈자를 막겠다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공보의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전남지역 공보의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20년 331명이던 것이 현재는 229명으로 5년 만에 30%가량 줄었다. 여기에 다음 달 229명의 공보의 가운데 33%인 76명이 복무기간을 마치고 46명은 타 시도로 전출할 예정으로 있어 현 인원의 절반 이상이 줄어들게 된다. 줄어드는 자리에 새로 배치하면 되지만 문제는 올해 몇명이나 배치될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