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광주·전남 소비심리 3달 연속 개선됐지만…지역경제 인식 34개월째 비관적
2025년 03월 27일(목) 18:15
이달 광주·전남지역 지역민들의 소비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비심리지수는 2022년 이후 34개월 연속 소비심리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민들은 여전히 지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1로 전월(84.5)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광주·전남 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 정국 등으로 79.4까지 급락한 뒤, 올해 1월(83.4), 2월(84.5), 3월(87.1) 등 3개월 연속 소폭 개선되고 있다.

CCSI는 지난 20년 동안의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이보다 높으면 지역민들의 지역 경제 인식이 낙관적임을,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광주·전남지역 CCSI는 지난 2022년 5월 102.3을 기록한 뒤 이달까지 34개월 연속 100보다 낮은 실정이다. 지역민들이 코로나 팬데믹과 엔데믹, 이후 현재까지 3년 가까이 지역경제 상황이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가진 셈이다.

광주·전남CCSI는 구성지수별로 가계수입전망(+0.7p), 소비지출전망(+0.7p), 생활형편전망(+0.5p), 향후경기전망(+0.4p), 현재경기판단(+0.3p) 등이 전월보다 개선됐고, 현재생활형편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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