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된 리허설’ KIA 김도현 “이젠 실전이다”
2025년 03월 27일(목) 00:00 가가
퓨처스경기서 삼성에 9실점
오늘 키움전 선발 첫 승 사냥
“책임감 갖고 기회 잡겠다”
오늘 키움전 선발 첫 승 사냥
“책임감 갖고 기회 잡겠다”
‘예방주사’를 맞은 김도현의 선발 도전이 시작된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우완 김도현을 선발로 내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KIA는 2025시즌을 앞두고 겨우내 ‘5선발’ 경쟁을 이어왔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 끝에 김도현이 선발로 낙점되면서 제임스 네일-양현종-아담 올러-윤영철-김도현으로 2025시즌 선발진이 구성됐다.
김도현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시범경기까지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면서 선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김도현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던 지난 시즌에는 선발진의 줄부상 위기에서 ‘임시 선발’로 역할을 하면서 KIA 우승 숨은 주역이 됐었다.
올 시즌 선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지만 김도현은 마지막 리허설에서 정신이 반짝 드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김도현은 지난 21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선발로 나서 개막에 앞서 마지막 실전을 치렀고,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순조롭게 달려왔던 만큼 김도현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김도현은 “원래 빨리빨리 승부하려고 한다. 2군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연타 맞으니까 내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했다. 못한 것은 못한 것이다. 솔직하게 자신감이 떨어지기는 했는데, 코치님이 지금은 준비 과정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게임할 때는 그런 생각 가지면 안 된다고 하셨다”며 “무조건 맞는 말씀이다. 게임할 때 그렇게 안 해야 하는데 불안한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그런 부분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를 흐지부지 놓칠까 봐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려를 살 수 있는 결과가 나왔지만 본 무대에 앞서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됐고, 사사구가 없었다는 점도 반갑다.
김도현은 “다행인 것은 사사구가 없었다. 사사구 없이 경기를 했던 것은 좋았던 것 같다”며 “액땜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코치님들도 너무 페이스가 좋았다고 하셨다. 한번 그런 것도 경험해 본 게 나쁘지 않다고 하셔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선발이라는 책임감이 크다. 마운드에서는 나 혼자 해내야 한다. 그 책임감으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발 출격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는 27일 우완 김도현을 선발로 내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KIA는 2025시즌을 앞두고 겨우내 ‘5선발’ 경쟁을 이어왔다. 그리고 치열한 경쟁 끝에 김도현이 선발로 낙점되면서 제임스 네일-양현종-아담 올러-윤영철-김도현으로 2025시즌 선발진이 구성됐다.
김도현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던 지난 시즌에는 선발진의 줄부상 위기에서 ‘임시 선발’로 역할을 하면서 KIA 우승 숨은 주역이 됐었다.
올 시즌 선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지만 김도현은 마지막 리허설에서 정신이 반짝 드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순조롭게 달려왔던 만큼 김도현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김도현은 “원래 빨리빨리 승부하려고 한다. 2군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연타 맞으니까 내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했다. 못한 것은 못한 것이다. 솔직하게 자신감이 떨어지기는 했는데, 코치님이 지금은 준비 과정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게임할 때는 그런 생각 가지면 안 된다고 하셨다”며 “무조건 맞는 말씀이다. 게임할 때 그렇게 안 해야 하는데 불안한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 지 그런 부분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기회가 왔는데 그 기회를 흐지부지 놓칠까 봐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현은 “다행인 것은 사사구가 없었다. 사사구 없이 경기를 했던 것은 좋았던 것 같다”며 “액땜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코치님들도 너무 페이스가 좋았다고 하셨다. 한번 그런 것도 경험해 본 게 나쁘지 않다고 하셔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 선발이라는 책임감이 크다. 마운드에서는 나 혼자 해내야 한다. 그 책임감으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발 출격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