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올러 데뷔전·김도영 공백 지우기 ‘시선집중’
2025년 03월 24일(월) 19:45
올러, 키움·한화전 2차례 등판
주말 한화 새 구장 적응 관건
윤도현·변우혁·위즈덤까지…
3루 수비 누구? 감독은 고민중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2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통해 KBO 데뷔전을 치른다. <KIA 타이거즈 제공>

부상 악재를 만난 KIA 타이거즈가 ‘원팀’으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KIA가 ‘적응’을 키워드로 새로운 한 주를 연다.

KIA는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이어 주말 대전으로 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첫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키움과의 대결에서는 마운드에 시선이 쏠린다.

KIA는 25일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워 김윤하와 맞대결을 갖는다. 이어 좌완 윤영철과 우완 김도현이 시즌 첫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한 주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게 될 올러는 올 시즌 새로 팀에 합류한 ‘새 얼굴’이다.

빅리그에서 눈길 끄는 활약을 했던 선수지만 낯선 리그에서 낯선 타자들을 상대로 ABS에도 적응해야 하는 만큼 올러의 출발이 관심사다.

윤영철과 김도현의 시즌 첫 성적도 중요하다.

윤영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폼에 변화를 줬다.

“앞무릎 죽는 것을 고치고, 힘을 쓰는 방법을 위한 메커니즘”이라며 새로운 시도를 이야기했던 윤영철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를 끝냈다.

지금까지 과정은 잘 진행됐다. 스피드도 늘었고, 힘도 붙은 만큼 윤영철은 기대감으로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김도현을 향한 시선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김도현은 황동하와의 5선발 경쟁 끝에 선발진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시즌에 앞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선발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기대를 키웠지만, 퓨처스리그에서의 마지막 점검에서 삼성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김도현은 지난 21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경기 선발로 나와 5이닝 10피안타(3피홈런) 9실점을 기록했다. 점검 무대였다고 해도 아쉬웠던 결과였던 만큼 김도현이 첫 등판에서 반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주말에는 야수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KIA의 시즌 첫 원정지는 대전이다. 한화는 올 시즌 눈길을 끄는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중반 한화 사령탑에 선임됐던 김경문 감독이 처음부터 밑그림을 그리면서 시작하는 첫 시즌이다. 여기에 한화는 올 시즌 한화생명볼파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오는 28일 열리는 KIA와 한화의 경기는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치러지는 첫 경기다. KBO 역사에 남을 첫 경기, 야수들의 ‘적응’이 키워드다.

낯선 구장과 타석에서 투수들의 공을 보면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고, 수비 과정에서도 새 구장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특히 내야진의 안정감이 필요하다. 타구 스피드나 바운드 등을 잘 확인하면서 수비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김도영 공백 지우기도 중요한 숙제다.

타선의 핵인 김도영은 지난 22일 NC와의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하루 만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예상보다 빠른 복귀가 예상되지만, 초반 순위 싸움을 해야 하는 KIA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상이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빠진 타순과 3루라는 수비까지 동시에 고민하면서 라인업을 작성해야 한다.

개막전에서 김도영을 2번에 배치해 박찬호와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던 이범호 감독은 23일에는 최원준을 2번으로 전진배치했다. 3루는 윤도현에게 맡겼다.

일단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과 변우혁을 주목하고 있다. 윤도현은 기대치가 높은 선수지만 아직은 경험이 필요한 자원, 변우혁은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시즌에도 3루에서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다. 육성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최선이지만 어수선한 시작 속 초반 성적도 중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패트릭 위즈덤의 3루 배치까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KIA가 부상 악재를 넘어 새로운 한 주 승수를 쌓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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