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글쓰기 철학,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오광일 옮김
2025년 03월 21일(금) 00:00
“좋은 글은 단순해야 한다.” 독일의 철학가이자 사상가인 쇼펜하우어가 강조한 좋은 글에 대한 원칙이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자인 동시에 뛰어난 글을 쓰는 작가이기도 했다. 그는 글쓰기가 단순히 작가의 능력에만 달린 것이 아니라 대중적 인기와 같은 외부의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깊이 있는 사유와 날카로운 통찰로 글쓰기에 관한 새로운 태도를 정립한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를 발견하는 책 ‘쇼펜하우어의 글쓰기 철학’이 출간됐다. 책은 쇼펜하우어의 저서 ‘소품과 부록’에 실린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에서도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책은 총 8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에서는 작가의 자격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좋은 문체의 규칙을 제시한다. 3장은 역사와 인문학의 발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라틴어에 관해 다루고 4장에서는 지식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5장에서는 사고의 독립성을 지식, 학습, 독서,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로 접근해 풀어보고 6장은 명언과 여러 글을 인용해 비평의 모습을 설명한다. 7장 작가의 명성에서는 다양한 인물을 예시로 들면서 개념을 이야기하고 마지막 8장에서는 독창적이고 비범한 사람들과 그들이 가진 천재성에 관해 다룬다.

“좋은 문체의 첫 번째 규칙은 ‘작가는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작가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그의 유일한 목표는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독자의 마음속에도 똑같이 떠오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유아이북스·1만68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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