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5년 03월 21일(금) 00:00
▲그때 아이에게 들려줘야 할 말(윤여진 지음)=“하지마” “잘했어”. 부모가 무심코 던진 말도 아이의 성장과 내면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에게는 단순히 듣기 좋은 말 이상의 대화가 필요하다. “그만울어” 대신 “울어도 괜찮아”, “친구에게 양보해야지” 대신 “양보하고 싶지 않은 마음 이해해”…. 심리학자 아빠와 교육학자 엄마 사이에서 자란 저자는 심리학을 바탕으로 발달단계별로 아이에게 필요한 대화법을 정리했다. <길벗·1만7800원>

▲노동자가 만난 과학(박재용 지음)=소수 엘리트의 손아귀에 있던 과학을 노동자와 민중의 시각에서 다시 썼다. 19세기부터 21세기까지 근현대 과학의 역사를 분석하며 자본과 권력에 봉사한 실태를 폭로한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제약회사는 터무니없는 약값을 매기고, 빅테크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독점하며 ‘인류의 진보’를 이유로 든다. 작가는 풍부한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어떻게 과학을 노동자와 민중에게 돌려줄 수 있을지 모색한다.

<빨간소금·1만8000원>

▲내 마음을 위한 뇌과학(쿼카쌤 지음)=SNS에서 마음과 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의대생이자 작가 ‘쿼카쌤’의 글을 책으로 만난다. 무기력, 우울, 불안감 등 일상의 여러 문제를 뇌과학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왜 이렇게 예민할까’, ‘왜 집중이 안되지?’ 나의 부족함으로 여겨졌던 문제들이 사실 뇌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한다. <노르웨이숲·1만9800원>

▲그녀를 지키다(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정혜용 옮김)=보호하는 것인가, 가두는 것인가.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이탈리아 사크라 수도원. 바티칸은 그 지하에 피에타 석상을 가둘 것을 명한다. 왜 석상은 겹겹의 잠금장치 안 지하실에 갇혀야 했을까. 왜소증을 갖고 태어난 천재 석공예가 미모와 오르시니 가문의 막내딸 비올라의 운명. 이들은 억압의 사슬을 끊고 자유를 향해 투쟁하지만, 이탈리아 파시즘의 그림자는 평화로운 소도시 피에트라달바에까지 번지는데. <열린책들·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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