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이범호 감독 “시즌 초반부터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
2025년 03월 20일(목) 21:30
KBO리그 미디어 데이
히트상품 ‘김도영’ 많이 보러 오길
22일 NC와 개막전 선발은 네일

KIA 이범호 감독과 나성범, 김도영이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패 도전을 예고한 이범호 감독이 “처음부터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2025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BO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대표 선수들이 행사에 참석해 올 시즌 각오 등을 밝히면서 시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IA에서는 이범호 감독과 함께 ‘주장’ 나성범, 지난 시즌 ‘MVP’ 김도영이 무대에 올랐다.

초보사령탑으로 지난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이범호 감독은 올해에는 ‘우승 감독’으로 자리했다. 그리고 이범호 감독은 ‘지난해 성적’을 목표로 언급하면서 연패 의지를 밝혔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이 우승을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올해도 그 성적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다”며 “부담은 없다. 매 경기 종이 한 장 차이로 승리와 패배가 갈린다. 처음부터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올 시즌 각오를 언급했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 ‘히트 상품’을 꼽아주라는 질문에는 김도영을 언급하며 “유니폼 판매 1등인 김도영을 보러 와달라. 김도영 선수가 유니폼을 더 많이 팔아서 팀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웃었다.

김도영은 까다로운 선수로도 지목을 받았다.

LG 홍창기는 “게임을 하다 보면 클러치 상황에서 수비할 때 도영이가 역전타를 치거나 적시타를 칠 때가 많아서 가장 까다로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홍창기가 꼽는 ‘까다로운 선수’ 김도영은 ‘호랑이 킬러’로 통하는 삼성 김헌곤의 이름을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삼성과 할 때 김헌곤 선배님이 너무 잘 치시고, 스윙도 날카롭다고 생각했다. 김헌곤 선배님이 가장 무섭다”고 언급했다.

팀 이름으로 2행시를 짓는 미션을 받은 나성범과 김도영은 각각 “기아 왕조”,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라는 답변을 하면서 ‘왕조 구축’을 위한 도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미디어데이를 통해 22일 개막전에서 맞붙을 선발진도 공개됐다.

이범호 감독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예고했다. NC 다이노스의 이호준 신임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을 앞세워 광주로 온다.

잠실에서는 요니 치리노스(LG)-찰리 반즈(롯데), 문학에서는 콜 어빈(두산)-드루 앤더슨(SSG)이 선발로 나선다. 또 대구에서는 아리엘 후라도(삼성)-케니 로젠버그(키움), 수원에서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코디 폰세(한화)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에 따라 개막전 선발 10자리는 모두 외국인 투수들로 꾸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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