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시행…매년 4100억원 구입전력비 절감 기대
2025년 03월 19일(수) 11:25
한국전력공사(한전)가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운영을 통해 향후 매년 4100억원가량의 구입전력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는 지자체 및 주민 반대로 인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력망 건설 지연 문제에 따른 발전제약 악화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 한전과 계약한 고객들의 전력 부하를 긴급 차단해 불안정한 전력 계통을 회복시킬 수 있다.

한전은 “지난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를 통해 46개 고객과 계약해 지난해 하반기 기준 2000억원 가량의 구입전력비를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전은 정전 발생 시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유지 및 부하차단 리스크에 대한 보상으로 연 1회 1㎾(킬로와트) 당 1320원의 운영보상금을 지급하고, 실제 부하 차단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고객의 영업손실에 대해 1㎾ 당 9만8400원의 동작보상금을 추가 지급한다.

해당 제도는 기존에 설치된 변전소를 활용해, 별도의 추가 투자비가 투입하지 않으면서도 발전 제약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제도 시행 직후 동·서해안 지역 발전제약은 1.5GW(기가와트) 가량 완화된 바 있다. 더불어 저비용 발전기 추가 운전을 통해 2000억원가량의 구입전력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대용량 산업용 고객(22.9kV 이상 전용선로 이용)도 추가 모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력계통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