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우유 목욕탕(강민정 지음)=정이는 한 달에 한 번씩 엄마, 언니와 함께 목욕탕에 간다. 수줍음이 많은 정이에게 목욕탕은 낯설고 불편한 공간이기도 하다. 뜨겁고 답답한 수증기로 인해 괴롭지만 사우나를 즐기는 어른들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런 정이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목욕 후 마시는 마법 같은 바나나 우유 한 모금이다. <주니어김영사·1만5000원>
▲날개를 활짝 펴고(앙젤리크 빌뇌브 지음, 줄리앙 마르티니에르 그림, 이하나 옮김)=항상 집에서 지내던 이고르는 밖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흐르는 강과 숲을 볼 때 몸이 움츠러들지만, 아빠는 아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길 바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이고르에게 멋진 날개옷을 만들어 주고, 자신감이 생긴 이고르는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림책공작소·1만6800원>
▲동물들의 그림동화(그림 형제 지음, 다니엘라 드레셔 그림, 한미경 엮음)=1812년 독일 민가에서 전승되던 옛 이야기를 채록해 삽화를 곁들인 동화를 선보인다. ‘브레멘의 음악대’,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를 비롯해 ‘장화 신은 고양이’, ‘가난한 방아꾼과 고양이’ 등 세대나 지역에 상관 없이 가장 많이 읽힌 작품들을 선별했다. <하늘퍼블리싱·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