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 상가 임대료 ‘반값’
2025년 03월 12일(수) 20:20 가가
광주시·동구·건물주·상인회
상생협약으로 공실 해소 나서
상생협약으로 공실 해소 나서


강기정 광주시장·임택 동구청장·홍기월(동구1) 광주시의원·충장로 상인 대표 등이 12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 갤러리존 회의실에서 충장로 1·2·3가 활성화를 위한 ‘반값 임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호남 최대 상권인 광주 충장로 상가들이 ‘반값 임대’에 나선다. 4개 점포 중 1개가 비어있는 공실 문제<광주일보 3월 11일자 1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광주시와 동구, 충장로1·2·3가 상인회, 상가 건물주 등은 12일 동구 충장로 갤러리존 5층에서 ‘충장로 1·2·3가 활성화를 위한 반값 임대료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대료 인하 협약은 강기정 시장, 임택 동구청장, 상가 건물주 김희정 대표와 정순기 상인회장이 서명했으며, 충장로 1~3가 25개 공실 점포의 건물주 23명도 협약에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충장로 1·2·3가 건물주는 공실 상가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40~50%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하며, 최소 2년간 운영을 보장하기로 했다.
상인회는 충장상권 진입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광주시와 동구는 상가공실 반값 임대 상생모델의 성공적인 지원과 광주 경제 다함께 착착착(착한 소비, 착한 금융, 착한 일자리)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고 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반값 임대료 상생협약에 함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충장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식 이후 강기정 시장과 충장로 상인 30여명은 ‘충장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소풍’을 이어갔다.
이날 충장로 상인 대부분은 ‘주차 문제’와 ‘민관 소통 부족’을 상권 쇠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 상인은 “일 년에 한두번 목소리를 듣고 가는 것보다는 협의체를 조직해, 주기적으로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또 “이번 상생 협약이 상권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인들은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자구 노력을 지속할테니, 광주시도 충장 상권의 재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충장상권 공실현황은 충장로 1·2·3가 전체 점포 393개 중 빈점포만 88개로, 공실률이 22.4%에 이른다. 충장로 4·5가는 이보다 높은 29.9%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상가비율 줄이기 위해 지난해 조례를 개정하고, 상업지역 주거복합건축물을 지을 때 15%였던 비주거(상가) 비율을 10%로 낮췄다. 또 충장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하고, 상점가 축제 ‘라온 페스타’ 개최, 특화거리 조성, 골목여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광주시와 동구, 충장로1·2·3가 상인회, 상가 건물주 등은 12일 동구 충장로 갤러리존 5층에서 ‘충장로 1·2·3가 활성화를 위한 반값 임대료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충장로 1·2·3가 건물주는 공실 상가 임대료를 주변 시세보다 40~50% 인하된 가격으로 공급하며, 최소 2년간 운영을 보장하기로 했다.
상인회는 충장상권 진입 문턱을 낮추는데 노력하고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광주시와 동구는 상가공실 반값 임대 상생모델의 성공적인 지원과 광주 경제 다함께 착착착(착한 소비, 착한 금융, 착한 일자리)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충장로 상인 대부분은 ‘주차 문제’와 ‘민관 소통 부족’을 상권 쇠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 상인은 “일 년에 한두번 목소리를 듣고 가는 것보다는 협의체를 조직해, 주기적으로 상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또 “이번 상생 협약이 상권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인들은 임대료를 인하하는 등 자구 노력을 지속할테니, 광주시도 충장 상권의 재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충장상권 공실현황은 충장로 1·2·3가 전체 점포 393개 중 빈점포만 88개로, 공실률이 22.4%에 이른다. 충장로 4·5가는 이보다 높은 29.9%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상가비율 줄이기 위해 지난해 조례를 개정하고, 상업지역 주거복합건축물을 지을 때 15%였던 비주거(상가) 비율을 10%로 낮췄다. 또 충장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하고, 상점가 축제 ‘라온 페스타’ 개최, 특화거리 조성, 골목여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