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마디에…미 증시 비명·코스피 휘청
2025년 03월 11일(화) 20:30 가가
경기침체 각오 관세정책 강행 시사…뉴욕증시·나스닥 등 급락
코스피·코스닥 장중 2% 넘게 폭락…개미들 매수 하락폭 좁혀
트럼프 취임식 갔던 갑부 5명 자산 304조 순식간에 사라져
코스피·코스닥 장중 2% 넘게 폭락…개미들 매수 하락폭 좁혀
트럼프 취임식 갔던 갑부 5명 자산 304조 순식간에 사라져
코스피와 코스닥이 트럼프발 미국 증시 폭락으로 장 초반 동반 폭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개미들의 매수세로 하락폭을 일부 좁히긴 했지만, 당분간 ‘관세전쟁’ 등 미국발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라 ‘롤러코스트형’ 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0포인트(2.09%) 하락한 2516.69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낙폭이 2.5% 가까이 확대되며 2500선이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졌으나,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2537.6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06억원, 기관은 236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491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0일 밤 뉴욕 증시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가 4.0%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 떨어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현 상황을 ‘과도기’로 표현한 뒤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고율의 관세정책 강행을 시사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미국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결국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포인트(0.60%) 내린 721.50으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에 견줘 15.62포인트(2.15%) 하락한 710.20으로 출발해 장중 700선 붕괴 가능성도 나왔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좁혔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462억원, 개인은 488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기관은 87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급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주가 역시 요동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실제 장중에는 삼성전자 등 기업들이 2%대 하락폭을 보였으나, 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05%) 등 국내 반도체 주가는 선방했다.
다만 테슬라(-15.43%)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2.43%), POSCO홀딩스(-4.51%), LG화학(-3.64%), 삼성SDI(-3.24%) 등은 대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장 초반 기계장비(-3.58%), 금속(-2.71%), 의료정밀기기(-2.55%), IT서비스(-2.29%), 운송장비부품(-2.27%), 운송창고(-2.09%), 전기전자(-2.11%) 등 대부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장중 소폭 상승해 하락폭을 좁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59.1원으로 출발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58.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주목받았던 세계 최고 부자들의 개인 자산도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2090억 달러(약 304조원)어치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80억 달러,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트럼프 가족 뒷줄에 앉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산은 각각 290억 달러와 50억 달러가 날아갔다.
이 밖에도 프랑스 최고 갑부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50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220억 달러의 자산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개미들의 매수세로 하락폭을 일부 좁히긴 했지만, 당분간 ‘관세전쟁’ 등 미국발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라 ‘롤러코스트형’ 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신중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06억원, 기관은 236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491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0일 밤 뉴욕 증시에서는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나스닥종합지수가 4.0%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에 견줘 15.62포인트(2.15%) 하락한 710.20으로 출발해 장중 700선 붕괴 가능성도 나왔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좁혔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462억원, 개인은 488억원 매수 우위였지만, 기관은 87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급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주가 역시 요동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실제 장중에는 삼성전자 등 기업들이 2%대 하락폭을 보였으나, 장 마감 기준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05%) 등 국내 반도체 주가는 선방했다.
다만 테슬라(-15.43%) 주가가 폭락하면서 이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2.43%), POSCO홀딩스(-4.51%), LG화학(-3.64%), 삼성SDI(-3.24%) 등은 대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장 초반 기계장비(-3.58%), 금속(-2.71%), 의료정밀기기(-2.55%), IT서비스(-2.29%), 운송장비부품(-2.27%), 운송창고(-2.09%), 전기전자(-2.11%) 등 대부분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장중 소폭 상승해 하락폭을 좁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459.1원으로 출발해,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8원 오른 1458.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주목받았던 세계 최고 부자들의 개인 자산도 최근의 주가 급락으로 2090억 달러(약 304조원)어치나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80억 달러,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트럼프 가족 뒷줄에 앉았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산은 각각 290억 달러와 50억 달러가 날아갔다.
이 밖에도 프랑스 최고 갑부인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은 50억 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220억 달러의 자산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