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전남 주식 투자 활발…전월비 1조1000억 증가
2025년 03월 10일(월) 19:25
지역소재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감소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관세정책 방향 등이 지역 투자자들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듯 했지만,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2월 광주·전남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대금은 3조 8417억원으로 전월(2조 7306억원) 대비 1조 1111억원(40.7%) 증가했다. 광주가 7441억원(37.6%), 전남은 3670억원(49.0%) 늘었다.

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금액은 늘었지만, 지역 소재 상장법인들의 시가총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소재 상장법인 40개사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기준 20조 690억원으로 1달전(20조 3905억원)보다 3215억원(1.6%) 감소했다.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에서 광주·전남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0.8%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지역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 16개사 시가총액은 1347억원 (-0.7%)감소한 18조 4321억원,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24개사의 시가총액은 1868억원(-10.2%) 줄어든 1조 6369억원을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 보면 지난달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 상장법인은 한국전력공사(한전)이었다.

코스피에서 한전 시가총액은 지난달 기준 13조 7050억원으로 전월에 견줘 1926억원 늘었다. 이어 광주신세계(+64억원), 금호건설(+63억원) 등 순이었다. 코스닥에서는 대신정보통신이 63억원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고, 그린생명과학(+29억원), 우리손에프앤지(+2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승률로는 코스피에서 금호건설우가 19.5%로 1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는 대신정보통신이 16.0%의 상승폭을 보였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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