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스타트’ 올러 3이닝 1실점…KIA 아쉬운 수비로 3-4 재역전패
2025년 03월 08일(토) 16:00
롯데와 시범경기 개막전…협살 플레이 실수·폭투로 역전 허용
‘선발 후보’ 김도현 36구로 3이닝 소화…위즈덤 안타 없이 2삼진

KIA 올러가 8일 롯데와의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나와 KBO 첫 실전을 소화하면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공을 던지는 올러.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아쉬운 수비로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재역전패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 시법경기 1차전에서 3-4패를 기록했다.

이날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와 ‘5선발’ 후보 김도현이 시범경기 스타트를 끊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KBO에 첫선을 보인 올러의 성적은 3이닝(51구)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냈다. 김도현은 피홈런 하나를 남겼지만 36개의 공으로 3이닝을 채우는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올러는 롯데 톱타자 황성빈을 상대로 KBO 첫 등판에 나섰다.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2구째 중전 안타를 내준 올러는 도루를 허용하면서 무사 2루에 몰렸다.

올러는 윤동희의 1루 땅볼 때 직접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손호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올러는 이후 레이예스의 2루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아낸 뒤 나승엽을 4구째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는 탈삼진 2개를 더한 삼자범퇴였다.

올러는 선두타자 유강남을 3구째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전준우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박승욱은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 KIA가 이우성의 몸에 맞는 볼과 김도영의 적시타로 점수를 만들었다.

승부가 1-1 원점으로 돌아간 3회말 올러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첫 타자 황성빈의 타구가 1루수 위즈덤 글러브 맞고 뒤로 흐르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풀카운트에서 전민재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원아웃. 윤동희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1사 1·2루가 됐지만, 올러는 손호영을 상대로 이날 경기 4번째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레이예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 KIA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서 최형우와 김선빈의 연속 볼넷이 나왔고, 김태군의 타구가 2루수 맞고 중전 안타가 되면서 2-1이 됐다. KIA는 이우성의 땅볼 때 기록된 2루수 실책으로 점수를 보탰다.

3-1로 앞선 4회말, ‘5선발’ 경쟁 중인 김도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나승엽의 1루 땅볼 때 직접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은 김도현은 유강남의 3루 땅볼로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에게 3루 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승욱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보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김도현이 황성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윤동희를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더블플레이로 이닝이 끝나는 것 같았지만 2루수 홍종표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러나 3루수 윤도현이 손호영의 강습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해 주면서 실점 없이 5회가 끝났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도현은 1사에서 나승엽에게 우월 솔로포는 허용했지만, 정보근과 전준우를 각각 1루 땅볼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7회와 8회에는 조상우와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3-2로 앞선 7회 수비가 아쉬웠다.

조상우가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우측 펜스 맞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최항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에서 2루주자 박승욱이 스타트를 끊었고 협살 플레이가 전개됐지만, 1루가 비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무사 1·3루가 됐고 조상우가 장두성을 포수 파울플라이아웃으로 처리했지만 조세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3-3. 그리고 정훈과의 승부에서는 폭투가 나오면서 3-4로 승부가 뒤집혔다.

KIA 신인 박재현이 선두타자로 나온 8회초가 삼자범퇴로 끝났고, 8회말에는 최지민이 등판했다.

최지민은 1사에서 볼넷을 하나 허용했지만 전준우와 이호준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한 9회초 변우혁-서건창-김석환이 소득 없이 물러나면서 3-4 역전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KIA의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세 타석에서 안타 없이 2개의 삼진을 남겼다.

◇사직전적

KIA 001 200 000 - 3

롯데 100 001 20X - 4

▲승리투수 = 정현수(1승) ▲세이브투수 = 김원중(1세이브) ▲홀드투수 = 김도현(1홀드·KIA), 김상수(1홀드·롯데)

▲패전투수 = 조상우(1패)

▲홈런 = 나승엽 1호(6회1점·롯데)

▲결승타 = 없음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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