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다시 요동…광주 3개월·전남 2개월 연속 2%대 상승
2025년 03월 06일(목) 20:40 가가
배추 65%·귤 33%↑…과일·채소 등 신선식품 상승 견인
체감물가 반영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2.5%·2.7%씩 올라
체감물가 반영 생활물가지수는 각각 2.5%·2.7%씩 올라
지난달 광주와 전남 모두 소비자물가지수 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광주는 3개월, 전남은 2개월 연속 2%대 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신선식품과 환율 변동에 예민한 휘발유 등 유가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호남지방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2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광주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로 전년 동월(114.11) 대비 2.1% 상승했다.
광주시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전년 동월보다 2.8% 뛰었지만, 10월에는 1.3%까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12월(2.0%) 이후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민들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19.38로 1년전(116.49)보다 2.5% 증가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최근 급등한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광주시 신선식품지수는 140.53으로 전년 동월(138.73)과 전월(132.00)에 견줘 각각 1.3%, 6.5% 뛰었다.
신선과실 물가가 1달 새 10.2% 올랐고, 신선채소(5.9%), 신선어류(0.9%) 등도 모두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보면 배추 가격이 1년 전보다 65.0% 올라 상승폭이 가장컸고, 귤(33.4%), 국산쇠고기(5.0%) 등 신선식품들이 대체로 올랐다. 이 밖에 지난해 말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로 인해, 휘발유(7.9%), 경유(6.2%) 등 유가도 크게 상승했다.
전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기준 117.10으로 전년 동월(114.60) 대비 2.2% 올랐다.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2.3%)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째 2%대 상승률을 지속했다.
지난달 전남 생활물가지수는 119.78로, 1년 전보다 2.7% 올랐다. 식품이 2.5%, 식품이외는 2.9% 상승한 영향이다.
전남 역시 최근 과일가격 급등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전남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8% 하락했지만, 전월보다는 3.8% 뛰었다.
종류별로 신선과실이 1달 전보다 6.2%나 올랐고, 신선채소와 신선어류가 모두 2.5%씩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 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0.44%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고환율 및 국제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76.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보험서비스료(15.1%), 시내버스료(13.1%), 귤(10.5%), 돼지고기(5.3%) 등이 올랐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고환율 등 물가를 올릴 요인과 낮은 수요 압력 등의 물가를 내릴 요인들이 엇갈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연 2.0% 전후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국들의 통상 갈등과 환율 움직임 등 예측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신선식품과 환율 변동에 예민한 휘발유 등 유가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광주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로 전년 동월(114.11) 대비 2.1% 상승했다.
광주시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전년 동월보다 2.8% 뛰었지만, 10월에는 1.3%까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12월(2.0%) 이후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민들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19.38로 1년전(116.49)보다 2.5% 증가했다.
신선과실 물가가 1달 새 10.2% 올랐고, 신선채소(5.9%), 신선어류(0.9%) 등도 모두 상승했다.
전남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기준 117.10으로 전년 동월(114.60) 대비 2.2% 올랐다.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2.3%)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달째 2%대 상승률을 지속했다.
지난달 전남 생활물가지수는 119.78로, 1년 전보다 2.7% 올랐다. 식품이 2.5%, 식품이외는 2.9% 상승한 영향이다.
전남 역시 최근 과일가격 급등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지난달 전남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8% 하락했지만, 전월보다는 3.8% 뛰었다.
종류별로 신선과실이 1달 전보다 6.2%나 올랐고, 신선채소와 신선어류가 모두 2.5%씩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 물가가 전년 동월보다 0.44%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고환율 및 국제정세 악화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품목별로는 배추가 76.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보험서비스료(15.1%), 시내버스료(13.1%), 귤(10.5%), 돼지고기(5.3%) 등이 올랐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고환율 등 물가를 올릴 요인과 낮은 수요 압력 등의 물가를 내릴 요인들이 엇갈리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연 2.0% 전후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요국들의 통상 갈등과 환율 움직임 등 예측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