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36.8% 맞춤형 대책 마련해야
2025년 03월 06일(목) 00:00
광주시와 전남도 시·도민 10명 가운데 4명 가량이 홀로 살고 있는 1인 가구이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광주시 1인 가구는 전체가구(62만7602가구)의 36.5%(22만8970가구), 전남도 1인 가구는 전체가구의 37.1%(29만4583가구)를 차지한다.

게다가 광주·전남 1인 가구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광주지역 1인 가구는 2020년 19만3948가구(32.4%)에서 2023년 22만8970가구(36.5%)로, 전남지역은 2020년 25만6633가구(33.7%)에서 2023년 29만4583가구(37.1%)로 4% 증가했다.

연령대별(2023년 기준)로 보면 광주는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20~30대(8만4210가구)가, 전남은 60세 이상(15만4750가구) 1인 가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는 30~49세 남성 1인 가구가 전체 1인 가구의 19.6%(4만4964가구)를 차지해 전국 평균(18.9%)보다 높았다.

이처럼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원인은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요인 등 복합적이다. 사회적 요인은 결혼관·가족관 변화, 이혼율 증가, 고령화를, 경제적 요인은 미혼 청년세대의 독립, 주거환경 변화를, 문화적 요인은 개인주의 확산 등을 꼽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에 적합한 관련 복지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기존의 4인 가족 중심 정책에서 생활·주거패턴을 고려한 1인 가구 맞춤형 지원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인 가구 맞춤형 공공 임대주택 확대와 같은 주거지원 정책을 비롯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 1인 가구 대상 의료서비스 강화 등 체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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