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 실무 배우고 현장실습 해보세요
2025년 03월 04일(화) 19:15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
강진서 8주간 전남귀어학교
전남 어촌에 살고 싶은 도시민들의 귀어 체험 기회가 마련됐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4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8주 간 강진에서 전남귀어학교<사진>를 운영한다.

12개 귀어학교 교육생은 모두 20명으로, 8주동안 전남의 수산업 이론 및 정책 수업을 받는 한편, 생생한 현장 견학과 어촌 체류형 실습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전남귀어학교는 지난해부터 도시민들의 어촌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5주 교육기간을 8주로 확대했다. 또 현장 실습 과정도 교육생들의 의견을 수렴, 기존 4주에서 5주로 늘려 운영된다.

현장 실습은 교육생이 선택한 어업 기술을 어촌 현장에 거주하면서 배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남 어촌에 머무르는 동안 지역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고 현지 어업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전남 어촌으로 이주를 결정하고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게 귀어학교측 설명이다.

전남귀어학교는 8주 간 교육 가정을 거친 뒤 수료자에게 완성된 어업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추가 교육과정(2주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귀어학교는 지난 2020년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개교, 5년 간 18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 중 83명(46%)이 어촌에 정착, 전국 8개 귀어학교 중 가장 높은 정착률을 기록하는 등 교육의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충남 전남해양수산과학원장은 “귀어인들이 전남 어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어촌경제를 이끄는 어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속있는 교육 과정을 마련,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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