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역외유출 이대로 방치할 텐가
2025년 03월 04일(화) 00:00 가가
향토은행이라는 광주은행의 역외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다. 광주은행의 지분 100%를 소유한 JB금융지주가 광주·전남 지역민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챙긴 후 이를 주주 배당이나 타 지역 사업장 확대에 쓰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JB금융지주는 2018년 광주은행의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마치 현금자판기처럼 돈 빼가기에 여념이 없다. 광주은행은 2019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1조2764억원을 벌어 모기업 JB금융지주에 6730억원을 현금 배당으로 지급했다. 번 돈의 무려 52.7%를 지주회사가 챙긴 것이다.
문제는 이자 장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주머니에서 빼낸 돈으로 배당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광주은행의 예금과 대출 이자 차이인 예대마진은 2.6%로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전북은행(5%) 다음으로 높다.
2023년 기준 JB금융그룹의 당기 순이익은 6039억원으로 광주은행(2397억원)이 40%의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그 해 보통주 시가 배당률을 보면 광주은행이 46.9%로 전북은행(12.8%), JB우리캐피탈(9.8%) 보다 4배 가량 높다. 한마디로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 배당으로 가장 많이 빼간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광주은행의 역외유출은 이뿐이 아니다. JB금융그룹이 통합 연수원을 정읍에 지으면서 광주은행이 2017년 연수원 용도로 매입한 9000여㎡의 땅이 무용지물이 됐고 광주·전북은행 통합 전산센터도 전주에 짓기로 해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은행 노조는 전북은행으로의 원뱅크(One Bank) 시도로 광주은행이란 상호가 없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지역민 입장에선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해 벌어 들인 돈을 빼간다는 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광주은행의 역외유출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은 지역에서 돌도록 한다는 것이 지방은행의 설립 취지와도 맞다. 예대마진을 줄이고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광주시와 경제계 등 지역사회가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자 장사를 통해 지역민들의 주머니에서 빼낸 돈으로 배당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광주은행의 예금과 대출 이자 차이인 예대마진은 2.6%로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전북은행(5%) 다음으로 높다.
광주은행 노조는 전북은행으로의 원뱅크(One Bank) 시도로 광주은행이란 상호가 없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지역민 입장에선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이자 장사를 해 벌어 들인 돈을 빼간다는 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광주은행의 역외유출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된다. 지역에서 벌어들인 돈은 지역에서 돌도록 한다는 것이 지방은행의 설립 취지와도 맞다. 예대마진을 줄이고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광주시와 경제계 등 지역사회가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