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스프링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를 소화했습니다. 27일에는 LG 트윈스와 대결을 갖는 KIA는 26일 오전 훈련 일정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이날 윤영철만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다른 투수들은 수비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주자 상황을 설정하고, 거기에 맞춰 수비를 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두 조로 나눠서 한 조는 투수 자리에서 수비를 했고, 다른 조는 수비수가 돼 각 베이스에 배치돼 공을 잡았습니다. 투수 뒤에서 수비수가 된 투수들에게는 전체적인 수비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훈련이 끝난 뒤 밝은 표정으로 미팅을 하고 있는 투수조.
메인 구장에서는 타격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범호 감독도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과 직접 소통을 했습니다.
야수조의 베테랑 김선빈과 타격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윤도현에게 직접 방망이를 들고 타격 시범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손승락 수석코치는 ‘특급 배팅볼’ 투수로 역할을 했습니다. 번트 훈련을 진행하면서 기계볼을 투입하기도 하고, 직접 공을 던지면서 야수들의 세밀한 플레이를 주문했습니다.
몸으로 기술을 익히는 시간, 머리도 바쁘게 돌아갑니다. 새로운 시즌, 사인 연습도 훈련의 일부. 야수들은 조재영 작전 코치와 복습을 하면서 퀴즈 시간도 가졌습니다.
가벼운 분위기에서 잠시 숨을 고른 KIA는 27일 오후 1시부터 홈구장이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LG와 캠프 세 번째 연습경기를 소화합니다.
/오키나와 글·사진=김여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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