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임금 일자리 증가 6년만에 최소…20대 역대 최대 감소
2025년 02월 19일(수) 20:10
경기침체 장기화 채용 한파 지속
지난해 3분기 임금 일자리 증가폭이 지난 2018년 이후 6년만에 가장 작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한파로 인한 건설업의 위축 등을 비롯해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20대 이하와 40대 임금 일자리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78만 8000개로 전년 대비 24만 6000개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가폭은 3분기 기준 지난 2018년 3분기(21만 3000개) 이후 6년만에 가장 적다.

특히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지난 2022년 3분기(59만 7000개), 2023년 3분기(34만 6000개)에 이어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일자리 확대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의 일자리가 1년 전보다 14만 6000개 줄었고, 40대는 6만 7000개 감소했다. 20대 이하와 40대 모두 임금근로 일자리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17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이 밖에 60대 이상(27만 4000개)과 50대(11만 9000개), 30대(6만 6000개)는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 분류별로는 보건·사회복지가 13만 8000개 늘어 일자리 증가폭이 가장 컸고,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3만 2000개), 운수·창고업(3만 1000개) 등의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건설업(-4만 7000개), 부동산업(-8000개) 등은 감소했다.

일자리 점유를 지난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지속한 일자리는 1495만 9000개로 전체의 72.0%에 달했다.

퇴직 및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35만 4000개(16.1%), 신규 일자리는 247만 5000개(11.9%)로 집계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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