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전산센터 전북은행과 통합…전주에 구축
2025년 02월 19일(수) 19:30 가가
광주은행 노조 “직원 90% 이전 반대” 성명…진통 클 듯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각각 운영하던 전산센터를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으로 통합한다.
이는 지난 2022~2023년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양 은행 전산센터 운영 취약점에 대한 개선안 요구에 따른 조치이지만, 광주은행 노조는 90% 이상의 직원들이 광주은행 전산센터를 전북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적지 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1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 은행의 전산센터를 더해 공동전산센터로 전환,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운 공동전산센터는 지난달 양 은행의 지주사인 JB금융그룹의 내부 논의 및 외부 전문 평가위원단의 후보지 분석 결과 광주 첨단3지구 내 AI융복합지구와 전주 탄소소재산업단지 중 전주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공동전산센터 통합은 지난 2022~2023년 금감원의 종합감사 결과,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모두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전을 포함한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을 권고받고, 각 은행의 전산센터 운영에 대해 해결할 수 없는 한계점이 진단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양 은행은 산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I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공동전산센터 개념 컨설팅 등의 과정을 거쳐 ‘중형 규모의 공동전산센터 신축’ 전략을 수립했다.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에 새로운 공동전산센터 구축하기 위한 비용은 67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해당 비용은 양 은행이 공동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전산센터는 오는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공동전산센터에는 전산 관리직 3명, 협력업체 직원 7명 등의 인원을 전주 공동전산센터로 배치,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광주은행은 앞으로도 IT투자 사업, 지역 인재 채용, 지역업체와의 협력 관계 유지 등 광주·전남 지역과 연계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광주은행 90% 이상의 직원들이 광주은행 전산센터 전북이전 반대에 서명을 했다”며 전산센터 전주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역의 자금이 타지로 역외유출되고, 광주은행 IT직원의 고용 안정성 등도 불안정해진다는 점에서다.
광주은행 노조는 “최근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을 단지 캐쉬카우로만 인식하고, 최근 5년간 5763억원의 과도한 현금 배당을 통해 적극적 투자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지난 2024년 10월 전북은행의 증자를 위해 광주은행이 1500억원을 헌납한 현금배당은 단지 광주은행을 하나의 착취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산센터 통합 운영 시 최소 8명의 인원이 전북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하지만, 언제 어떻게 근무인원이 늘어날지 모른다”며 “IT직원 고용 안정성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이는 지난 2022~2023년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양 은행 전산센터 운영 취약점에 대한 개선안 요구에 따른 조치이지만, 광주은행 노조는 90% 이상의 직원들이 광주은행 전산센터를 전북으로 통합 이전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적지 잖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공동전산센터는 지난달 양 은행의 지주사인 JB금융그룹의 내부 논의 및 외부 전문 평가위원단의 후보지 분석 결과 광주 첨단3지구 내 AI융복합지구와 전주 탄소소재산업단지 중 전주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공동전산센터 통합은 지난 2022~2023년 금감원의 종합감사 결과,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모두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전을 포함한 중장기 운영계획 수립’을 권고받고, 각 은행의 전산센터 운영에 대해 해결할 수 없는 한계점이 진단된 데 따른 결과다.
광주은행은 공동전산센터에는 전산 관리직 3명, 협력업체 직원 7명 등의 인원을 전주 공동전산센터로 배치,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광주은행은 앞으로도 IT투자 사업, 지역 인재 채용, 지역업체와의 협력 관계 유지 등 광주·전남 지역과 연계된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광주은행 90% 이상의 직원들이 광주은행 전산센터 전북이전 반대에 서명을 했다”며 전산센터 전주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역의 자금이 타지로 역외유출되고, 광주은행 IT직원의 고용 안정성 등도 불안정해진다는 점에서다.
광주은행 노조는 “최근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을 단지 캐쉬카우로만 인식하고, 최근 5년간 5763억원의 과도한 현금 배당을 통해 적극적 투자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지난 2024년 10월 전북은행의 증자를 위해 광주은행이 1500억원을 헌납한 현금배당은 단지 광주은행을 하나의 착취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전산센터 통합 운영 시 최소 8명의 인원이 전북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하지만, 언제 어떻게 근무인원이 늘어날지 모른다”며 “IT직원 고용 안정성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