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전남 소매판매·건설수주 줄고 인구 순유출 지속
2025년 02월 18일(화) 20:30
호남통계청 ‘지역경제동향’
지난해 광주·전남은 전년보다 소매판매, 건설수주가 줄어드는 등 경제지표는 악화됐고, 인구 순유출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호남권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시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광주시 소매판매는 지난 2022년(-2.1%), 2023년(-1.8%)에 이어 3년째 감소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건설수주액 역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광주 건설수주액은 건축·토목공사 모두 수주가 줄어들면서 1년 전보다 6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역시 소매판매와 건설수주가 모두 줄었는데, 전남 소매판매액지수 역시 지역민들의 소비심리가 악화됨에 따라 전문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들면서 -1.5%(2022년)→-4.4%(2023년)→-3.6%(2024년) 등 3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전남 건설수주액은 전년에 견줘 16.9% 감소했다. 건축·토목 모두 수주가 줄었지만 감소폭은 작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와 전남 모두 지역 경기가 악화된 가운데, 지역 청년을 중심으로 인구 순유출도 지속됐다.

광주는 지난해 7962명이 타지역으로 순유출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4037명으로 가장 많이 지역을 떠났고, 30대(-1823명), 50대(-1134명)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남은 3988명이 순유출됐다. 전남 역시 20대가 6345명으로 가장 많이 유출됐다. 이는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부족, 타지역의 대학교 합격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등으로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