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의 시간-김여울 체육부 차장
2025년 02월 14일(금) 00:00 가가
그라운드의 시간은 참 빠르다. 시즌이 끝났다 싶으면 이내 개막을 앞두고 있고, 개막했다 싶으면 시즌이 끝나곤 한다.
한국 프로야구는 3월 22일 2025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KIA 타이거즈를 비롯한 KBO 10개 구단은 미국, 대만, 일본 등지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비활동 기간 변경으로 올 시즌 준비가 빨라졌다.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였던 비활동 기간이 1주일씩 앞당겨지면서 1월 25일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것이다. 미국 어바인에 캠프를 마련한 KIA도 1월 25일부터 연패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1위 질주를 한 KIA는 스토브리그에서도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성대한 우승 잔치를 벌였고 선수들은 역대급 흥행 속에 두둑한 배당금과 함께 구단의 보너스까지 받았다. 연봉 훈풍도 불었다.
여기에 캠프 선수단은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특별 대우로 비즈니즈석을 타고 미국으로 향했다. 10시간의 비행이 짧게 느껴졌다는 선수단. 외야수 이창진은 “당장 경기를 해도 될 정도의 컨디션이었다”며 비즈니스석 효과를 말했다.
선수들의 사기 진작, 컨디션 관리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던 KIA는 그 효과를 확실히 봤다. KIA는 출국길에 공항에서 LG 선수단을 만났는데 공교롭게도 두 팀이 같은 비행기로 미국으로 향하게 되면서 같은 비행기 다른 좌석에서 우승이라는 ‘동좌이몽’이 펼쳐졌다.
캠프 현지인 어바인은 캘리포니아의 소문난 부촌으로 KIA는 KBO 구단 사상 처음으로 이곳에 캠프를 꾸리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승의 열매는 어느 때보다 달콤했다. 하지만 그만큼 어깨는 더 무겁다. 많은 투자와 기대 속에 KIA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각자 다른 겨울을 보냈고, 다른 곳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10개 구단의 목표는 같다. ‘디펜딩 챔피언’ KIA가 됐든 지난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키움이 됐든 모든 구단은 우승을 꿈꾼다. 우승의 시작점은 스프링캠프다. 개막이 아직 한 달여 가량 남았지만 그라운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wool@kwangju.co.kr
한국 프로야구는 3월 22일 2025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KIA 타이거즈를 비롯한 KBO 10개 구단은 미국, 대만, 일본 등지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1위 질주를 한 KIA는 스토브리그에서도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성대한 우승 잔치를 벌였고 선수들은 역대급 흥행 속에 두둑한 배당금과 함께 구단의 보너스까지 받았다. 연봉 훈풍도 불었다.
캠프 현지인 어바인은 캘리포니아의 소문난 부촌으로 KIA는 KBO 구단 사상 처음으로 이곳에 캠프를 꾸리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우승의 열매는 어느 때보다 달콤했다. 하지만 그만큼 어깨는 더 무겁다. 많은 투자와 기대 속에 KIA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각자 다른 겨울을 보냈고, 다른 곳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지만 10개 구단의 목표는 같다. ‘디펜딩 챔피언’ KIA가 됐든 지난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한 키움이 됐든 모든 구단은 우승을 꿈꾼다. 우승의 시작점은 스프링캠프다. 개막이 아직 한 달여 가량 남았지만 그라운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