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광주의 문화가 되고 관광을 이끈다 - 정은성 호남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2025년 02월 11일(화) 00:00 가가
스포츠는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공동체를 하나로 묶으며, 나아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의 핵심이 될 수 있다. 광주시 역시 스포츠를 통해 지역 문화를 형성하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스포츠는 지역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강력한 문화 콘텐츠다. 광주는 이미 야구, 축구,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 경험 등 스포츠를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삿포로는 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관광 명소로 발전시켰고 바르셀로나는 1992년 올림픽 이후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스포츠를 지역 문화로 정착시키고 이를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광주는 스포츠 문화를 관광과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데 미흡한 부분이 많다. 한 예로 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팬 투어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테마 관광 코스 개발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스포츠를 지역 문화의 핵심 요소로 삼고 이를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광주에서 스포츠가 지역 문화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단연 기아 타이거즈다. 기아 타이거즈는 광주 시민들에게 단순한 프로야구팀이 아니다. 1980년대부터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으며 광주의 자부심이 되었다. 기아 타이거즈의 홈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챔피언스필드는 붉은 물결로 가득 차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광주의 거리는 팬들의 함성과 열기로 뜨거워진다.
하지만 광주는 이 뜨거운 야구 문화를 아직 관광과 효과적으로 연계하지 못하고 있다. 야구를 지역 관광과 연결하기 위해 광주시는 경기 관람과 함께 광주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기장 주변에 기아 타이거즈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야구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야구뿐만 아니라 광주FC를 중심으로 한 축구 문화 역시 지역 관광과 결합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을 방문하는 ‘스포츠 투어리즘’ 모델을 참고하여 경기 전후로 팬들이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광주FC는 최근 K리그에서 선전하며 지역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축구 전용구장을 활용해 축구 경기와 지역 관광을 연계한 스포츠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광주를 방문하는 축구팬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광주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이다. 이 대회들을 개최하면서 광주는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역량을 증명했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대형 스포츠 행사가 끝난 후 지속적인 스포츠 관광 전략을 마련하지 못해 그 효과가 미미했다는 점이다. 국제 대회 개최 이후 경기장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부족했던 것이다.
광주가 스포츠 문화를 기반으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대학, 기업, 스포츠 단체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기아 타이거즈와 광주FC, 광주체육회 등 지역 스포츠 기관과 연계해 스포츠 팬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해 스포츠 이벤트와 지역 경제를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스포츠와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 모델을 구축하여 광주만의 차별화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광주는 예술과 민주주의 정신이 깃든 도시다. 여기에 스포츠 문화를 결합하면 광주는 더욱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스포츠가 곧 광주의 문화가 되고 나아가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스포츠 테마 축제 개최, 지역 스포츠 스타와 연계한 이벤트 개발, 경기장과 지역 명소를 연계한 관광 패키지, 스포츠관광 전문인력 양성 등의 실질적인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광주는 이 뜨거운 야구 문화를 아직 관광과 효과적으로 연계하지 못하고 있다. 야구를 지역 관광과 연결하기 위해 광주시는 경기 관람과 함께 광주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기장 주변에 기아 타이거즈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야구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
야구뿐만 아니라 광주FC를 중심으로 한 축구 문화 역시 지역 관광과 결합할 가능성이 크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을 방문하는 ‘스포츠 투어리즘’ 모델을 참고하여 경기 전후로 팬들이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광주FC는 최근 K리그에서 선전하며 지역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축구 전용구장을 활용해 축구 경기와 지역 관광을 연계한 스포츠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광주를 방문하는 축구팬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광주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이다. 이 대회들을 개최하면서 광주는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할 역량을 증명했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대형 스포츠 행사가 끝난 후 지속적인 스포츠 관광 전략을 마련하지 못해 그 효과가 미미했다는 점이다. 국제 대회 개최 이후 경기장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후속 조치가 부족했던 것이다.
광주가 스포츠 문화를 기반으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대학, 기업, 스포츠 단체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기아 타이거즈와 광주FC, 광주체육회 등 지역 스포츠 기관과 연계해 스포츠 팬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해 스포츠 이벤트와 지역 경제를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스포츠와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 모델을 구축하여 광주만의 차별화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광주는 예술과 민주주의 정신이 깃든 도시다. 여기에 스포츠 문화를 결합하면 광주는 더욱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스포츠가 곧 광주의 문화가 되고 나아가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스포츠 테마 축제 개최, 지역 스포츠 스타와 연계한 이벤트 개발, 경기장과 지역 명소를 연계한 관광 패키지, 스포츠관광 전문인력 양성 등의 실질적인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