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5년 02월 08일(토) 00:00
▲숨겨진 여성들=1999년 보스턴 글로브 지면에 MIT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차별을 인정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로부터 전 세계 교육기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부문 등에 여성이 진출했으나 아직까지 ‘편견’은 존재하고 있다. 퓰리처상 수상자이자 기자 출신인 저자는 다양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차별받는 여성의 아픔을 담았다. 노골적 괴롭힘 없이도 차별이 얼마나 만연했고, 인간을 괴롭게 할 수 있는지 증명해 낸다. <북스힐·2만2000원>

▲상식 우리는 이러했다=윤석열의 행위를 우리민족사와 세계사 속에서 통시적 관점으로 분석한다. 도올은 한 달여 긴박했던 쿠데타 진행과 이를 저지시켰던 상식의 힘을 논한다. 계엄령 당시 군과 경찰의 의미를 비롯해 불법 계엄선포의 비당위성, 예방적 조치로서 선포될 수 없는 계엄의 특질을 진맥한다. 또한 헌법상 계엄이 없는 나라 등을 예로 들면서 누가 내란의 주체인지 살피고 5·18과 오늘날 현실의 교집합을 꼬집는다. <통나무·1만5000원>

▲세상에서 가장 짧은 프랑스사=얼핏 문제가 없어 보이던 프랑스 왕권을 짓누르던 굴레는 무엇이었을까. 제3공화국 지지자들이 갈리아를 프랑스 기원으로 선호했던 이유는 무엇이며, 전쟁이라는 요소가 국가의 환경 결정론을 넘어서게 된 이유는 뭘까. 유럽사의 중심이던 프랑스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본다. 나폴레옹의 도전과 혁명부터 오늘날 EU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순간들과 로마령 프랑스, 제3공화국 등을 들여다본다. <진성북스·2만6000원>

▲공자, 인간의 도리를 말하다=한국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교문화와 공자가 주창했던 유학 사상의 차이점을 짚어본다. 통치자와 권력을 지탱하기 위해 기이하게 변질된 ‘이상한 유교’가 공자의 본질과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논어’를 통해 그 뿌리를 살핀다. 공자가 꿈꿨던 세상을 통해 현대 한국사회에서 발생한 12·3 계엄사태 등을 분석하는 한편, 피비린내 나던 춘추전국시대에 세상을 변화시키려 고민했던 공자의 뜻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생각비행·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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