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금주 의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인재 가능성 높아”
2025년 02월 06일(목) 19:10
부실한 조류 충돌 예방대책과 로컬라이저 원인 지적

문금주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이 6일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부실한 조류충돌 예방대책과 무더기 규정 위반 의혹이 있는 로컬라이저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무안공항은 매년 조류충돌 위험관리계획을 수립하며 공항 내외곽의 조류생태 및 공항환경분석, 시기별 출현 조수별 이동경향 및 습성 분석을 통해 오리를 포함한 다양한 조류 등이 공항을 가로질러 이동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있어 조류충돌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항은 개선할 사항으로 운항 증가에 따른 조류충돌 발생 건수가 늘어나고 있고 충돌예방을 위한 본연적 퇴치활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적시하면서도 조류충돌 예방대책 수립 시 조류충돌 위험관리 책임자로 2명만을 지정했다”면서 “한 명은 실무 경력이 2년에 불과했고 다른 한 명은 실무경력이 전무하며 교육도 받지 않은 인력으로 전문성이 떨어져 위험관리 계획과 대책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최근 5년간 시간대별 조류충돌 발생 현황을 파악하며 77.7%가 밤 9시부터 아침 9시 사이에 발생했음에도 주간에는 2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야간에는 1명만을 배치하는 거꾸로 대책을 세웠다”며 “조류충돌 예방용 총기사용 안전관리 강화계획 상 조류 퇴치 탄약 사용이 하루에 3.5발에 그치는데 조류 포획 등 실적은 연 9876마리로 실적 부풀리기 의혹과 하루 탄약 3.5발 사용은 조류충돌 예방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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