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관광산업의 봄날을 기다리며!- 문창현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2025년 02월 06일(목) 00:00 가가
입춘이 지났는데, 칼바람이 아직도 매섭다. 언제쯤 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날이 오려는지…. 매서운 칼바람을 맞고 서있잖니, 요즘 암울한 우리 지역 관광산업이 오버랩된다. ‘제주항공 참사, 광주관광업계 300억 사라졌다’, ‘계엄령에 여객기 참사까지…광주·전남 여행업체 피해 속출’ 등과 같이, 언론상에는 온통 지역 관광산업에 대한 비관적인 기사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바로 지난해 제주항공 참사로 온 국민이 충격과 애도 속에 조용히 연말연시를 보내는 와중에, 한편에서는 겨울 성수기를 맞은 관광업계가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본 것 때문이다.
계엄령 발표 이후 연말 단체여행이 모두 취소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여객기 참사 쇼크로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여행도 역시 모두 취소되었다. 광주 여행업계의 피해 현황은 1700건이 넘고 취소율은 100%에 육박한다고 한다. 전남 역시 여행사 취소 건은 900건에 취소율은 95%에 이른다. 또한 피해액만 여행업계 추산 300억 원에 달하면서 지역 여행업계가 고사 직전까지 이르며, 종사자 1000여 명의 생계가 막연한 실정이다.
문제는 코로나 이후 회복세에 들어선 다른 지역과는 달리, 피해 업체의 대부분이 광주·전남 등 지역 관광산업에 국한되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무안국제공항이 10월까지 공항 폐쇄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단기간에 사태 해결을 기대했던 여행업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번 위축된 여행심리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것도 문제이다. 또한 지역관광에 대한 방문기피 현상은 일파만파로 여행업은 물론이고 음식·숙박업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쳐,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깊은 터널을 뚫고 지나와 이제 막 한시름 놓는가 싶더니, 다시 항공 참사라는 커다란 악재를 만난 셈이다.
넋 놓고 작금의 상황을 지역관광의 위기로만 바라보지 말고, 어떻게 위기탈출의 새로운 기회로 삼을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참에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측면에서 지역 관광산업의 구조적인 체질 개선에도 나설 필요가 있다.
급한 불은 꺼야 하기에 단기적 측면에서는 지역 관광사업체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우선 전남 무안군에 한해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을 광주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등 반복되는 재난위기 상황에 대한 ‘여행업 재난 공제보험제도’를 신설하고 긴급고용지원금 제공,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 상한기간 연장, 업종별 경영안정자금 지원, 관광인센티브 상향 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도 검토되어야 한다.
지역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는 관광객 유입을 위한 획기적인 유인책으로써 방문의 해나 광주관광 그랜드세일과 같은 대규모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지역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내 관광소비를 촉진해야 한다.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다보스포럼 회장이 언급한 것과 같이, 이번 기회에 미래 관광트렌드 및 새로운 시장상황에 대응하도록 오프라인 관광소비에서 온라인 OTA(Online Travel Agency) 중심의 시장구조로 재편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관광비즈니스모델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동구문화관광재단도 지역 관광산업의 회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광주 원도심 지역명물을 활용하여 시장경쟁력을 갖춘 지역특화 브랜드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관광객의 지역 유입을 촉진하고자 한다. 또한 관광숙박업 얼라이언스(Alliance) 지원, 스마트관광플랫폼인 ‘광주 아트패스’ 활성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구축 등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발전기반을 만드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4차 산업혁명의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아이러니컬하게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접촉이 관광산업의 확장성과 연계성을 확대시켜,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한 것이다.
고사성어에 ‘마부위침(磨斧爲針)’이란 말이 있듯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와 인내로 버티면 결국에는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분명 우리 지역의 관광산업도 그러할 것이다. 이제 혹독한 겨울은 지나고 광주 관광산업의 따뜻한 봄날을 기다린다.
넋 놓고 작금의 상황을 지역관광의 위기로만 바라보지 말고, 어떻게 위기탈출의 새로운 기회로 삼을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참에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 측면에서 지역 관광산업의 구조적인 체질 개선에도 나설 필요가 있다.
급한 불은 꺼야 하기에 단기적 측면에서는 지역 관광사업체에 대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우선 전남 무안군에 한해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을 광주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등 반복되는 재난위기 상황에 대한 ‘여행업 재난 공제보험제도’를 신설하고 긴급고용지원금 제공,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 상한기간 연장, 업종별 경영안정자금 지원, 관광인센티브 상향 지급 등 다각적인 지원대책도 검토되어야 한다.
지역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는 관광객 유입을 위한 획기적인 유인책으로써 방문의 해나 광주관광 그랜드세일과 같은 대규모 프로모션 이벤트를 통해 지역관광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내 관광소비를 촉진해야 한다.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다보스포럼 회장이 언급한 것과 같이, 이번 기회에 미래 관광트렌드 및 새로운 시장상황에 대응하도록 오프라인 관광소비에서 온라인 OTA(Online Travel Agency) 중심의 시장구조로 재편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관광비즈니스모델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동구문화관광재단도 지역 관광산업의 회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광주 원도심 지역명물을 활용하여 시장경쟁력을 갖춘 지역특화 브랜드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관광객의 지역 유입을 촉진하고자 한다. 또한 관광숙박업 얼라이언스(Alliance) 지원, 스마트관광플랫폼인 ‘광주 아트패스’ 활성화, 지역관광추진조직(DMO) 구축 등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발전기반을 만드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4차 산업혁명의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면 믿을 사람이 있을까? 아이러니컬하게도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접촉이 관광산업의 확장성과 연계성을 확대시켜, 4차 산업혁명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한 것이다.
고사성어에 ‘마부위침(磨斧爲針)’이란 말이 있듯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와 인내로 버티면 결국에는 이겨낼 수 있다고 한다. 분명 우리 지역의 관광산업도 그러할 것이다. 이제 혹독한 겨울은 지나고 광주 관광산업의 따뜻한 봄날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