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임기 마친 유석우 광주시핸드볼협회장 “유소년 선수들 가장 기억에 남아”
2025년 02월 05일(수) 20:00 가가
유소년 육성…인재 유출 막고 엘리트·생활체육 동반성장 힘 써
“비경기인 출신으로 다양한 목소리 청취…인프라 더 갖춰지길”
“비경기인 출신으로 다양한 목소리 청취…인프라 더 갖춰지길”
“아쉬움이 훨씬 더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어요. 무엇보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 유소년 선수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8년 동안 광주시핸드볼협회를 이끌어온 유석우 회장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 4일, 임기를 마치고 협회장직에서 물러난 그는 2017년부터 유소년 선수 육성,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해 힘쓰며 광주 핸드볼 발전에 기여했다.
유 회장은 광주에서 핸드볼을 하는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 때문에 타 지역으로 이적해야 하는 현실을 가장 안타깝게 여겼다고 했다.
“성적이 좋았던 순간도 물론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는 광주를 떠나려고 했던 선수들이 지역에 남아 계속 운동을 이어갔던 것이 가장 보람된 일 같습니다. 특히 실업팀 선수들까지 지역에서 성장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힘쓴 결과, 많은 선수들이 광주도시공사 실업팀으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8년 전과 비교하면 핸드볼에 대한 지역의 인식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여전히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앞으로 광주 핸드볼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경기인 출신으로서 협회를 운영하며 느낀 부담과 고민도 털어놨다.
“제가 경기인, 체육인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 사람이 과연 핸드볼을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의 시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배경 덕분에 체육인들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시선도 들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늘 균형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협회가 큰 마찰 없이 운영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일, 유 회장은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유 회장의 후임으로 협회장직을 맡은 여명현 신임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함께 제작한 캐리커처 액자를 그에게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 회장은 이제 협회장직을 내려놓지만, 오랜시간 함께 했던 광주 핸드볼과의 인연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재임 기간 동안 만났던 핸드볼 관계자들과 협회 바깥에서 응원해 주신 분들, 그 한 분 한 분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인연입니다. 아직도 핸드볼을 위해 협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물론 앞으로의 과제는 차기 협회장이 잘 풀어나가야겠지만, 저 또한 필요하다면 언제든 광주 핸드볼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8년 동안 광주시핸드볼협회를 이끌어온 유석우 회장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 4일, 임기를 마치고 협회장직에서 물러난 그는 2017년부터 유소년 선수 육성,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동반 성장을 위해 힘쓰며 광주 핸드볼 발전에 기여했다.
“성적이 좋았던 순간도 물론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는 광주를 떠나려고 했던 선수들이 지역에 남아 계속 운동을 이어갔던 것이 가장 보람된 일 같습니다. 특히 실업팀 선수들까지 지역에서 성장하고 취업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 힘쓴 결과, 많은 선수들이 광주도시공사 실업팀으로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8년 전과 비교하면 핸드볼에 대한 지역의 인식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나 싶어요. 하지만 여전히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앞으로 광주 핸드볼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일, 유 회장은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받았다.
유 회장의 후임으로 협회장직을 맡은 여명현 신임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은 함께 제작한 캐리커처 액자를 그에게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 회장은 이제 협회장직을 내려놓지만, 오랜시간 함께 했던 광주 핸드볼과의 인연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재임 기간 동안 만났던 핸드볼 관계자들과 협회 바깥에서 응원해 주신 분들, 그 한 분 한 분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인연입니다. 아직도 핸드볼을 위해 협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물론 앞으로의 과제는 차기 협회장이 잘 풀어나가야겠지만, 저 또한 필요하다면 언제든 광주 핸드볼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