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백화제방으로 조기대선 주도해야
2025년 02월 05일(수) 00:00 가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화 하면서 잠룡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정권 교체가 확실시 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잠룡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일극체제’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 후보들이 하나 둘씩 대권 출마 의지를 다지면서 흥행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왔던 김 지사는 그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지사는 정치 세력 중 호남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자신이 호남 후보로 대권 경쟁에 나서 민주당의 파이를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의 대권 출마 선언은 그의 출사표처럼 건전한 정책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파이를 키우는 효과가 클 것이란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인해 당내에서 조차 일극체제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 보수 진영의 결집을 꾀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김 지사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과감하게 당내 경선에 도전장을 낸 것은 민주당의 파이를 키워 본선 경쟁력을 배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재명 대표도 ‘백화제방’을 꿈 꿨으면 좋겠다며 많은 후보들의 조기 대선 참여를 반기고 있다. 민주주의는 다양성과 비판 속에서 성장한다.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고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때 창의성과 역동성이 살아난다는 것은 오랜 정당의 역사에서 경험했다. 민주당의 다양한 후보들이 조기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정권 교체를 이뤄내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일극체제’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부겸 전 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비명계 후보들이 하나 둘씩 대권 출마 의지를 다지면서 흥행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