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환자 급증 속 연휴 끝 ‘다시 일상으로’
2025년 01월 31일(금) 00:00 가가
지역민들은 이번 설 연휴를 대통령 탄핵정국이라는 유례없는 정치적 혼란과 그 어느 때보다 겨울철 호흡기 질환자가 많이 발생한 건강주의보 속에서 보내야 했다. 민족의 명절임에도 덕담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과 내란죄 수사가 밥상 화두로 올랐다.
특히 감기나 독감, 폐렴 등 호흡기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가 속출하자 부모님에 대한 걱정과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느라 여념이 없는 휴일을 보내는 이들이 많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30일) 광주 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공항 등은 오전부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귀경객들과 배웅 나온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귀경객들은 배웅 나온 부모님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자식을 올려 보내는 부모들은 얼마전 독감에 걸린 탓에, ‘그렇게 내려오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손자들까지 데리고 왔다’면서 걱정하는 한편 폭설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보러 온 자녀들에게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했다.
올 겨울 독감과 감기·폐렴 등 호흡기 질환 환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급증하고 있다. 이번 겨울 감기는 평년과 달리 3~4주 이상 장기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고, 특히 독감은 한번 걸린 뒤 다시 걸리는 경우마저 상당수이다. 또한 폐렴 환자도 많아 발병 수일 만에 폐의 기능이 정지돼 사망하는 환자들까지 늘고 있다고 한다. 설 연휴 뒤 감염병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들이다.
정치적 혼란과 건강이 위협받는 호흡기 질환 창궐 속에서 엿새 간의 설 연휴가 끝났다. 극도로 혼란하고 경제마저 불안한 상황이지만 명절은 가족들과 정을 나누고 다시 시작할 재충전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제 오늘부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30일) 광주 송정역과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공항 등은 오전부터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귀경객들과 배웅 나온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귀경객들은 배웅 나온 부모님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자식을 올려 보내는 부모들은 얼마전 독감에 걸린 탓에, ‘그렇게 내려오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손자들까지 데리고 왔다’면서 걱정하는 한편 폭설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보러 온 자녀들에게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