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모 전남 개발공사 사장 “‘전남형 임대주택’ 전국 입소문…일자리 넘치고 청년 머무는 고장 만들기 최선”
2025년 01월 23일(목) 18:10

장충모 사장

‘역대 최대 579억원의 당기순이익, 전국 최초 공공임대주택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 추진, 지방공기업 최초 행복동행펀드 조성,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1위 등….’

장충모 사장 취임 이후 지난 2년 간 전남개발공사가 일궈낸 성과다.

특히 ‘전남형 만원주택’,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 등 지역 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개발 사업과 최우수 공공기관에 선정되는 등 체감할 수 있는 경영 혁신 등으로 ‘전남개발공사가 지방공기업의 역할과 효능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데는 장 사장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역’, ‘사람’이 중심이 된 경영 철학이 한몫을 했다.

“도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 전남개발공사의 비전입니다. 특히 저출생 문제로 지역이 소멸을 걱정하고 청년들은 지역을 떠나는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전남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 게 공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개발공사가 정한 5개 분야, 12개 추진 과제를 정한 것도 이같은 목표와 비전에 따른 것입니다. ”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이러한 배경을 통해 추진됐다. 현재 고흥·진도·신안·보성에서 추진중인 전남형 만원주택은 전남의 주도적 공공임대 정책으로 자리잡으며 전국적으로 입소문이 났다. 건물만 짓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운영·관리하면서 다양한 입주민 서비스·주거지원 상담 등을 챙길 ‘주거복지센터’ 도 구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나치기 쉬운 분야까지 챙기는 꼼꼼함도 주문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개발공사가 해야할 전남의 주도적 공공임대 정책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안을 했죠.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하더라도 수천억이 들어가는 사업이고 처음 추진하는 건데, 지사님 결정이 결정적이었고요.”

이 정책은 ‘떠나는 전남’이 아니라 ‘살만한 전남’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한 점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2024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대상’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 사장은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전남 발전의 토대를 갖춰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역 산단 개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사무실 한 쪽에 걸어놓은 전남 22개 시·군의 개발계획도를 살펴보면서 시·군 발전방향과 연계된 맞춤형 사업지를 찾아내고 특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 수도권 등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하려면 우선적으로 괜찮은 일자리가 필요하잖아요. 그러한 기업들이 언제든 들어설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놓는 게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의 할 일이고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나가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입니다.”

전남개발공사가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무안 케이(K)푸드 산단, 여수 율천 2산단, 나주 켄텍 클러스터 단지 조성 등에 속도를 내는 이유다.

장 사장은 전남 유일 공기업으로 지역 발전의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도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지역 발전기부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인재육성장학금, 문화예술진흥기금, 복지기동대 기탁 등 2024년 한 해에만 58억원을 기탁했다. 지방공기업 최초로 전남행복동행펀드(20억원)를 조성하는 등 8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영중이다. 공사 주도로 전남도 19개 공사·출연기관이 참여해 ‘고형사랑기부제 응원 캠페인’도 벌였다.

“기업 활동으로 얻은 이익을 사회에 돌려줘 상생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한다면 다른 기업들의 동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민들의 행복을 실현하는 파트너로 전남 발전을 이끌어가는 공기업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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