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입점 ‘광천권역’ 교통난 해소 대책 마련 나선다
2025년 01월 22일(수) 19:50
광주시의회, 정책토론회
광주시 서구 광천터미널 인근(광천권역)에 신세계백화점 확장, 전·일방 부지 더현대 광주 입점 등이 예정되면서, 광천권역 교통난 해소 대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천권역 재개발, 복합쇼핑몰 개점 등으로 인근 교통난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광주시가 지난해 내놓은 광천권역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도) 특별 교통 대책부터 원활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광주시의회는 22일 5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실에서 ‘광천권역 교통난 해소 최적의 해법은?’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창호 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장은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대책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건설 ▲광천권역 연결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광천권역 연결 도심 급행·상생버스 운행 ▲광천권역 버스 전용 차로 운영구간·시간 확대 ▲신세계(터미널)에서 전일방 부지까지 단절 없이 10분 안에 보행으로 접근 가능한 광천 에코브릿지(랜드마크) ▲‘도로 다이어트’로 보행자 중심 공간을 조성하는 광천 그린로드 ▲광천권역 도로 확장·신설 등 교통난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특히 광천권역은 복합쇼핑몰 신설 등으로 향후 승용차 15만대 이상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대한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녹색교통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광주시의 계획이다.

이어진 토론에 참석한 임광균 송원대 교수는 “보행 환경 개선을 위한 에코브릿지 조성을 환영한다”면서도 “해당 구간 하나만으로는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 광천사거리 입체화로 차량 흐름 조절이 요구되며 에코브릿지 인근 최소 반경 1㎞ 이상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석진 호남대 교수도 “광주시 계획에 공급은 있지만 수요는 부족하다”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가 대·자·보 중심 도시를 만든다고 했지만 ‘자’의 자전거 정책이 빠진 것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장화선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는 “자가용 운행이 불편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면 자연적으로 대중교통은 활성화된다”며 “자전거 정책이 누락됐다. 자전거 도로를 포함한 체계적인 구축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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