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완 곽도규<사진>가 263.6%라는 구단 역대 투수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KIA가 2025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투수 김사윤을 제외하고 44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시즌 배짱투로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도 활약을 펼친 곽도규가 1억2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해 3300만원에서 263.6% 인상된 금액으로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인상률이다.

마무리 정해영은 2억원에서 80%가 상승한 3억6000만원에 연봉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선발 줄부상 위기에서 빈틈을 잘 채워준 황동하와 김도현은 3500만원에서 각각 1억원과 9000만원에 계약을 끝냈다.

윤영철의 연봉도 90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33.3%)으로 오르면서 마운드 ‘젊은 피’ 곽도규, 윤영철, 황동하가 나란히 첫 억대 연봉을 장식했다.

베테랑 김태군과 함께 안방을 든든하게 지킨 포수 한준수는 5000만원에서 180% 오른 1억4000만원에 계약을 하면서 프로 8년 차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FA를 앞둔 내야수 박찬호는 1억5000만원이 인상된 4억5000만원의 연봉에 재계약했다. 변우혁은 6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41.7% 인상됐다.

박찬호와 함께 예비 FA인 외야수 최원준은 2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81.8%)이 인상된 4억원에 계약을 끝냈다. 박정우의 연봉도 3800만원에서 6500만원으로 71.1% 인상됐다.

앞서 ‘슈퍼스타’ 김도영은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연봉이 수직 상승하면서 팀 내 FA와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비FA 선수 중 ‘연봉킹’이 됐다. 김도영은 이번 계약으로 KBO리그 4년 차 역대 최고 연봉 기록도 갈아치웠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