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빛난 출향민 광주·전남 고향사랑기부
2025년 01월 17일(금) 00:00 가가
수년째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출향민들의 광주·전남에 대한 고향사랑기부금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사랑기부금은 태어나 자란 고향이나 관계가 깊은 지역 또는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은 지역을 선택해 기부하고, 기부자에게는 그만큼 세금 감면이 주어지는 제도로 2023년부터 시행됐다. 열악한 지방의 재정 강화와 균형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규모가 전년보다 3배 넘게 급상승했다.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에는 1억 1200만원이었으나 2024년에는 321% 늘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전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시는 애초 14개에 불과했던 답례품을 맛집·관광·체험상품 등 62개로 대폭 늘린 것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는 2023년 143억원으로 모금액 전국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총 187억원을 모금해 2년 연속 기부금 모금 1위를 기록했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무안군이 2023년 모금액의 3배에 달하는 15억원을 모금했다. 이는 제주항공 참사 발생 직후, 단 이틀간의 모금액이 11억원으로 출향인사와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부터는 기부 한도가 연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됐고,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 30% 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된다.
고향사랑기부제의 남다른 성공에는 기부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인 답례품의 다양화와 차별화된 현장 이벤트 등을 마련한 광주시와 전남도의 노력이 돋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령화비율이 높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고향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출향민들의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향을 잊지 않고 지원하고 지지해 준 출향민들의 정성에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전남도는 2023년 143억원으로 모금액 전국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총 187억원을 모금해 2년 연속 기부금 모금 1위를 기록했다. 기초단체 중에서는 무안군이 2023년 모금액의 3배에 달하는 15억원을 모금했다. 이는 제주항공 참사 발생 직후, 단 이틀간의 모금액이 11억원으로 출향인사와 국민들의 안타까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부터는 기부 한도가 연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됐고,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 30% 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