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소비·수출 감소 지속…지역경기 악화일로
2025년 01월 16일(목) 20:55 가가
한은 광주전남본부 실물경제 동향
소비심리지수 악화·수출액 감소
소비심리지수 악화·수출액 감소
지난해 11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와 수출이 모두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지역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남 수출의 경우 자동차 및 화학공업 등 지역 주력 산업들이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16일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04.0으로 전년 동월(105.9) 대비 1.8%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소비가 각각 2.1%, 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남 역시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가 94.8에서 86.8로 8.4%감소했다. 특히 전남의 경우 지역 내 대형소매점 소비 기준점인 100을 한참 하회하는 만큼, 지역민들의 소비가 부족했다. 이에 따라 대형소매점 판매액도 지난해 11월 기준 653억원으로 전년 동월(705억원)에 견줘 52억원(7.3%) 줄었다.
광주·전남지역 소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민들의 소비 의향을 예상할 수 있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대폭 하락했다는 점에서다.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79.1로 전월(91.1)보다 12.0포인트(p) 하락했다. 기존에도 기준점(100)에 못미쳤던 만큼, 지역민들의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었던 데다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수출 역시 지역이 주력으로 삼은 산업들을 중심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417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월(5810만 달러) 대비 28.3% 줄었다. 수출액 감소에는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및 기계류(-32.4%)를 비롯해 전기장비·전자부품(-34.5%) 등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의 경우 일평균 수출액이 1년새 1억 6910만달러에서 1억 4280만달러로 15.5% 감소했다. 전남 역시 주력 산업인 화학공업제품(-33.5%)와 석유제품(-24.1%)가 모두 1년전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16일 발표한 ‘최근 광주·전남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104.0으로 전년 동월(105.9) 대비 1.8% 감소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소비가 각각 2.1%, 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79.1로 전월(91.1)보다 12.0포인트(p) 하락했다. 기존에도 기준점(100)에 못미쳤던 만큼, 지역민들의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었던 데다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광주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4170만 달러 규모로 전년 동월(5810만 달러) 대비 28.3% 줄었다. 수출액 감소에는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및 기계류(-32.4%)를 비롯해 전기장비·전자부품(-34.5%) 등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의 경우 일평균 수출액이 1년새 1억 6910만달러에서 1억 4280만달러로 15.5% 감소했다. 전남 역시 주력 산업인 화학공업제품(-33.5%)와 석유제품(-24.1%)가 모두 1년전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