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지율 변동… 아전인수 말고 민심 읽어야
2025년 01월 14일(화) 00:00 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탄핵 정국이 얽히고설키면서 여야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최근 발표된 두 개의 여론조사 결과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로 오차범위내인 것으로 나왔지만, 이에 대해 여야는 민심을 읽기는커녕 아전인수식 해석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34%로 무려 10%포인트나 올랐지만 더불어민주당은 36%로 12%포인트 떨어져 양당 격차는 2%에 불과했다.
이어 리얼미터가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40.8%, 더불어민주당은 42.2%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4%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0%p 하락했다. 10.8%였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1.4%포인트로 좁혀졌다.
옳고 그름을 떠나 탄핵정국 아래에서 민심의 미묘한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탄핵에 찬성하지만 민주당 지지를 철회한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민주당은 지지자 감소의 원인을 철저히 따져서 당의 행보에 반영, 탄핵과 수사의 추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지율 상승을 마치 국민이 탄핵을 반대한다는 의미로 해석한 듯한, 이해할 수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거나 탄핵심판과 체포영장을 거부하는 극단적 강성 지지층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있다. 심지어 민주화운동을 향한 극우 테러의 상징인 ‘백골단’을 자처하는 단체의 국회 기자회견까지 주선하는 행위는 보수층마저 고개를 돌리게 하고 있다.
반성하지 않는 여당, 마치 이미 여당이 된 양 행동하는 야당. 국민의 눈은 정확하다. 여야가 반성하지 않는다면 이번 탄핵 정국 이후 국민은 반드시 정치권을 심판할 것이다.
이어 리얼미터가 어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40.8%, 더불어민주당은 42.2%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4%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3.0%p 하락했다. 10.8%였던 양당 지지도 격차는 1.4%포인트로 좁혀졌다.
반성하지 않는 여당, 마치 이미 여당이 된 양 행동하는 야당. 국민의 눈은 정확하다. 여야가 반성하지 않는다면 이번 탄핵 정국 이후 국민은 반드시 정치권을 심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