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확충으로 재생에너지 공급 개선하길
2025년 01월 09일(목) 00:00 가가
한국전력이 고질적인 문제인 전력망 확충을 올해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전은 어제 제1회 전력계통위원회 회의를 열고 송·배전 건설사업 등 전력망 설비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전력계통위원회는 전력망 확충 방안 모색을 위해 한전이 지난해 사내에 신설한 조직으로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분기별로 한 차례씩 회의를 갖고 송·배전 설비 구축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를 어떻게 해결할지 등을 논의하게 된다. 앞서 김동철 한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최우선 목표로 ‘재무 정상화’와 ‘전력망 확충’을 꼽을 정도로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이 최대 현안이다.
한전은 제10차 송변전설계계획에 따라 56조 5000억원을 들여 2036년까지 송전선로를 60%, 변전소는 40%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송배전 시설을 제때 구축하지 못해 전남 등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지 못하고 있다.
전남은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하지만 송배전 시설 부족으로 남아도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지 못해 강제로 가동을 중단시키는 ‘출력 제어’ 조치가 가끔씩 이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 달 전 제주에서 생산한 전력을 육지로 보내는 해저케이블이 완공됐다. 남아도는 제주의 전력을 완도를 거쳐 전남으로 보내는 시설로 전남지역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의 타격이 우려된다.
탄소 중립을 내걸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권유할 때는 언제고 전력 수급 대책에는 손 놓고 있다면 될 일인가.
해법은 정부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전력망을 대거 확충해 전력 수요가 많은 수도권으로 전남의 잉여 전력을 보내는 것이다. 전력망 확충은 의지의 문제로 이번 만큼은 제대로 추진했으면 한다.
한전은 어제 제1회 전력계통위원회 회의를 열고 송·배전 건설사업 등 전력망 설비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전력계통위원회는 전력망 확충 방안 모색을 위해 한전이 지난해 사내에 신설한 조직으로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분기별로 한 차례씩 회의를 갖고 송·배전 설비 구축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를 어떻게 해결할지 등을 논의하게 된다. 앞서 김동철 한전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최우선 목표로 ‘재무 정상화’와 ‘전력망 확충’을 꼽을 정도로 전력 생산지와 소비지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이 최대 현안이다.
해법은 정부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전력망을 대거 확충해 전력 수요가 많은 수도권으로 전남의 잉여 전력을 보내는 것이다. 전력망 확충은 의지의 문제로 이번 만큼은 제대로 추진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