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9만5040대로 신차등록 1위…2위 카니발·3위 산타페 순
2025년 01월 06일(월) 18:55
수입차 26만 3천대 전년비 2.9% 감소…테슬라 모델 Y 1위

기아 ‘쏘렌토’. 테슬라 ‘모델 Y’.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신차는 기아 ‘쏘렌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차 등록 상위 10개 차종은 모두 현대차그룹 모델이었으며, 수입차량은 테슬라의 ‘모델 Y’였다. 아울러 지난해 국산차와 수입차 등록 건수는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자동차 전문 리서치 기업인 카이즈유에 따르면 2024년 국산 신차 등록대수(승용+상용)는 전년보다 6.3% 감소한 136만7561대로 집계됐다. 국내 차량 브랜드 중 기아가 49만7051대로 신차 등록이 가장 많았고, 현대가 43만9460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제네시스(13만1185대), KGM(4만6998대), 르노코리아(3만7822대), 쉐보레(2만4291대) 순이었다.

기아 ‘쏘렌토’. 테슬라 ‘모델 Y’.
차종별(승용차)로 살펴보면, 기아 쏘렌토가 9만5040대로 1위에 올랐다. 쏘렌토는 전년보다도 12.6% 늘어난 등록 대수를 기록하면서 2위인 기아 카니발(8만2309대)를 크게 앞질렀다. 3위는 현대 싼타페로 7만8609대가 등록됐고, 이어 기아 스포티지(7만2980대), 현대 그랜저(7만2730대) 순으로 많았다.

6~10위는 기아 셀토스, 현대 쏘나타, 현대 아반떼, 현대 투싼, 기아 레이로 상위 10위 모두 현대차그룹 모델이었다.

상용차에서는 현대 포터2가 5만9020대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테슬라 모델 Y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작년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6만3288대로 전년(27만1034대)보다 2.9% 감소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Y(1만8717대)였고 BMW 520(1만2352대)과 메르세데스-벤츠 E 200(1만540대)가 2위와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신규 등록 수입차 가운데 하이브리드차(HEV)가 연료별 비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한 해 꾸준히 강세를 보여온 HEV는 13만4426대(51.1%)가 팔려 처음으로 연료별 등록 대수 1위를 차지했다.

가솔린차(6만2671대·23.8%)는 2위로 내려앉았고 전기차(4만9496대·18.8%),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9174대·3.5%), 디젤차(7521대·2.9%) 순이었다. 브랜드별로는 BMW(7만3754대)가 메르세데스-벤츠(6만6400대)를 제치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재작년 8년 만에 1위를 탈환했던 BMW는 벤츠와의 격차를 2023년 698대에서 7345대로 벌렸다.

이어 테슬라(2만9750대), 볼보(1만5051대), 렉서스(1만3969대), 도요타(9714대), 아우디(9304대) 순이었다.

다만 전체 판매량과 세부 모델에서 BMW에 뒤졌던 벤츠는 E클래스 전체 판매량(2만5937대)이BMW 5시리즈(2만697대)를 앞서며 자존심을 챙겼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9만6219대(74.5%), 미국 4만879대(15.5%), 일본 2만6190대(9.9%) 순이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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