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심사평 - 김성범 동화작가
2025년 01월 02일(목) 20:00
“‘클라이밍’ 이야기 속으로…구성·문장 깔끔”
책상 위에 두툼하게 쌓인 응모작을 읽었다.

가족이야기, 학교생활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아동문학답게 판타지도 꽤 많은 편수를 차지했다.

편편을 읽어가며 단편적인 생각들을 메모해 나갔다. 판타지 세상으로 다짜고짜 밀어넣어 당황스러운 작품, 첫 문장부터 흡입력이 있어 잘 읽혔는데 어법에 어긋난 문장이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 등을 메모하며 읽었고 마지막까지 눈길을 끈 작품으로 ‘내 방에 사는 고양이’, ‘꽝! 도장을 찍으면…’, ‘터치!’ 세편이었다.

그 중에 ’터치!‘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소재 찾기부터 클라이밍으로 남달랐고 엄마와 갈등을 무리없이 해결해 내는 구성이었으며 문장도 깔끔했기때문이다. 조금 아쉬웠다면 6학년이 될때까지 외할아버지가 산악 등정 중에 돌아가신 까닭을 모르고 있었다는 게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야기 속으로 이끄는 힘과 가독성이 다른 작품에 비해 훨씬 높아 고민없이 당선작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당선을 축하드리고 이를 계기로 좋은 작품 많이 쓰기를 기대해본다.





▲광주일보 신춘문예 등단

▲섬진강도깨비마을 촌장

▲장편동화 ‘도깨비살’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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