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4년 12월 21일(토) 11:00
▲두루미 아내=저자는 외딴 바닷가에서 만났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며 에세이에 마음을 담는다. ‘직공들’, ‘말하자면 디프 블루 등 각각의 장에는 스스로 선택하거나 선택하지 않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야기들은 저마다 타인을 돌아보지만 그 방향성의 끝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향해 있다. 이외에도 ‘램프를 든 여인’ 등 개성 있는 필치로 씌어진 수필을 볼 수 있다. <열린책들·1만8800원>

▲결국 회복하는 힘=인간이 삶의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은 바로 회복탄력성일 것이다. 9·11 테러 직후나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사람들은 대부분 PTSD를 겪지만, 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벗어나기 위해 자신만의 ‘유연성’에 주목했음을 언급한다. 유연성을 획득하는 과정으로 책은 ‘유연화 단계’를 제시한다. 후천적으로 마음의 유연함을 갖춰야 인간이 최악의 사태에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퀘스트·2만1000원>

▲테이스트: 음식으로 본 나의 삶=이탈리안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자의 음식 기법을 담았다. 가장 기초적인 알리오 올리오 만들기부터 파지올리 등 다양한 음식 요리법은 유럽 레시피의 확장을 보여준다. 책에는 음식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렸던 기억들, 전통음식에 대한 자긍심, 저자 스탠리 투치 가족이 연구해 온 맛을 소개한다. 어릴 적 빈곤으로 인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뒤 마주했던 역경들, 음식을 향한 열정과 요리 기법 등이 교차 서술된다. <이콘·1만7800원>

▲러시아 내전-혁명 그 이후 1917-1921=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제국이 무너졌던 1917년, 당시 1200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측되는 내전이 발생했다. 트로츠키와 레닌이 이끄는 볼셰비키 적군과 이에 대항하는 백군이 싸웠기에 ‘적백 내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전쟁은 유라시아대륙을 비롯해 블라디보스토크 등 유라시아대륙 전역에서 펼쳐졌다. 우크라이나 등에서 찾아낸 자료를 바탕으로 복잡한 양상을 보인 러시아 내전을 파헤친다. <눌와·3만3000원>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