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게임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의 추락
2024년 12월 10일(화) 20:55
은퇴 후 LH에 취직…뇌물요구 혐의로 법정에
은퇴 후 공사에서 일하던 국제 스포츠대회 메달리스트가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10일 광주지법 204호 법정에서 형사5단독(부장판사 지혜선) 심리로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A(43)씨에 대한 첫 재판기일이 진행됐다.

LH에서 익산시 소라산지구 관련 업무를 담당한 A씨는 토지수용 대상자에게 강제집행을 지연시켜주겠다며 금품 400만원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도박 등으로 인한 채무 독촉에 시달려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형편이 어려워 돈을 빌려달라고 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LH 소속 레슬링 선수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냈다. A씨는 선수 은퇴 후 LH에 취업했으나 이번 사건으로 해고되자 행정심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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