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작가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2024년 12월 09일(월) 18:35
김애란 작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됐다.

교보문고는 9일 ‘이중 하나는 거짓말’이 올해 소설가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소설가들에게 추천받은 소설은 모두 91권이다.

김애란 작가는 2017년 당시 단편집 ‘바깥은 여름’으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 1위에 올랐는데, 7년이 지난 올해 장편 소설로 또 다시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는 독자 외에도 동료 작가들이 김애란의 13년 만의 신작을 기다려왔음을 보여준다.

소설은 익숙한 성장 서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희망을 추구하는 인물들의 분투와 성장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김애란 작가 <교보문고 제공>
김애란 작가는 “이번 소설을 쓰며 어느 때보다 동료들 생각이 자주 났습니다. 그런 동료들에게 응원을 받아 무척 기쁩니다. 작가에게 작가의 지지만큼 힘이 되는 건 없지요. 제가 그동안 읽어온 책과 앞으로 읽을 책에 여전히 빚진 마음으로 동시대 작가분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2위는 김기태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다. 올해 신동엽 문학상과 동인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의 첫 작품집이다. 치밀한 조사를 토대로 오늘의 현실을 탁월하게 그리는 한편 현실의 문제를 작가 특유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3위에는 첫 소설집을 펴낸 예소연의 ‘사랑과 결함’, 아일랜드 작가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차지했으며 4위에는 서유미 작가의 ‘밤이 영원할 것처럼’이 올랐다.

한편 ‘2024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은 소설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소설을 한 권에서 다섯 권까지 추천받아 정리했다. 추천 대상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출간된 소설이며국내외, 장르는 구분하지 않았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