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려동물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2024년 12월 06일(금) 15:00
고현경 작가 그림책 ‘캡핀과 푸른 A의 비밀’ 펴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1000만인 시대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다르게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관련 사업도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반려동물은 이제 친구이자 가족으로 여겨진다. 그렇다면 AI 반려동물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AI 동물을 모티브로 한 그림책이 발간됐다.

고현경 작가가 펴낸 ‘캡핀과 푸른 A의 비밀’(보랏빛소)는 동물 윤리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미래의 어느 날, AI 반려동물이 보편화된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민호는 반려견 캡틴이 죽자 캡틴을 닮은 AI 개를 키우기 시작한다. 그러다 친구의 AI 반려견이 실종되는 상황을 맞는다. 민호는 유기동물 구조에 헌신하며 평판이 좋은 김 박사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민호는 끔찍한 모습을 보게 된다.

오늘의 시대는 인공지능 AI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과학문명이 발달했다. 챗GPT와 AI 로봇을 활용할 수도 있다.

긍정적인 부분만큼 부정적인 측면도 많다. AI를 매개로 딥페이크, 보이스피싱 등을 매개로 교묘하게 합성해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도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부정적인 요소들이 서사화의 기제가 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 인간과 AI 반려동물이 우정을 나누고 가족 관계를 이루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고 작가는 “언젠가 일상화될 인간과 AI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상상력을 가미해 서사화했다”며 “AI 로봇과의 우정이 가능할지 가능하다면 어디까지일지 등 다양한 상상과 의문을 작품에 투영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가사문학 우수상과 나눔문화 그림책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은?’, “흥! 칫! 뿡이다!”를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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