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문학회 19번째 동인지 ‘켜켜이 엮어가는 시간’ 펴내
2024년 12월 05일(목) 14:05
우송문학회(회장 차상영)가 19번째 동인지 ‘켜켜이 엮어가는 시간’(코리아BOOKS)을 펴냈다.

이번 동이지는 시인인 전원범 광주교육대 명예교수의 지상창작 강좌 ‘나의 시법’을 시작으로 회원들의 시 39편, 시조, 동시, 동화, 수필, 가사, 소설 등 모두 70여 편의 신작들이 담겼다.

전 교수는 ‘나의 시법’에서 “시는 일상의 말이 아니다. 시인의 감성을 통해서 표현된 느낌의 언어요, 시인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해석된 언어다”며 “시인의 감동이 전달되어야 하고, 시인의 철학이 옮겨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시는 질서화된 구조로서 의미 세계의 확산이 가능하고 가치 있는 인생에 대한 해석이 있을 때 이뤄진다”며 “언어의 조탁에 매우 힘을 기울여 왔으며 서정시의 본질에 충실해 왔고 공감하기 쉽게 쓰려고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18회 우송문학상을 수상한 정관웅 전남문인협회 회장의 ‘삼문산 진달래’, 양은주 시인의 ‘어떤 희망’ 등 작품도 실렸다. 올해 19회 우송문학상 수상자는 담양한빛마을학교 대표 서정화 시인이 선정됐으며 지난달 24일 우송문학제 ‘시여 노래하라’에서 시상식을 갖기도 했다.

한편 우송문학회는 지난 2003년 전원범 교수의 제자그룹인 글밭, 다엽, 금초, 명금, 은목, 숯불 문학회 등이 모여 창립했으며 시창작 수업, 합평회, 문학제, 문학기행, 동인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올해도 16명 회원들이 개별 작품집을 출간하는 등 풍성한 결실을 맺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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