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이어 강진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AI 항원이
2024년 12월 03일(화) 18:20
영암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 이어 강진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면서 축산 농가가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 등 방역 당국은 가금류 사육농장과 철새 월동지인 이른바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군 군동면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전날 사육중인 육용오리 2만 2000마리(18일령) 중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농장주 신고를 접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임을 확인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를 거쳐 확인된다.

전남도는 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조치에 나서는 한편,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전남도는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H5 검출농장 내 사육오리를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을 실시했다. 강진에서는 현재 15개 농가가 28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전남도는 또 전국 가금농장과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4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다.



전남도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고정식소독기와 고압분무기 소독 등으로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을 진행하고 계란 운반차량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외부인 농장 출입 통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강원 동해 1, 충북 음성 1, 충남 서산 1, 인천 강화 1, 영암 1 등 5건이 발생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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