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또 니가 됐어야~
2024년 12월 01일(일) 20:30
선수협·팬이 뽑은 ‘최고의 선수’
양현종 협회 제13대 회장 취임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KIA 김도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MVP 김도영이 ‘선수와 팬이 뽑은 최고의 선수’가 됐다.

김도영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로 호명됐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진행한 이번 시상식에서 김도영은 선수들이 인정한 ‘올해의 선수’로 조명을 받았다.

선수협은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프로야구 선수 82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으며, 김도영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동료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인 김도영은 팬 투표로 결정된 ‘팬스 초이스’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지난 11월 26일 KBO 시상식에서 프로 3년 차에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김도영은 12월 첫날에도 트로피 수집을 이어갔다.

‘뛰어난 수비’를 기준으로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포지션별 수상자로 KIA 양현종(선발투수), 김선빈(2루수), 박찬호(유격수)도 시상대에 올랐다. 김선빈과 박찬호는 ‘베스트 키스톤(2루수와 유격수)’으로도 선정돼 나란히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 외에 두산 김택연(구원투수), LG 박동원(포수), 롯데 나승엽(1루수), KT 황재균(3루수)이 수상자가 됐다. 외야에서는 LG 홍창기·박해민과 두산 정수빈이 포지션별 수상자로 뽑혔다.

LG 임찬규와 박동원은 베스트 배터리(투수와 포수)로 선정됐다.

또 퓨처스리그 수상자로 KIA에서는 투수 김현수, 성영탁, 유지성이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오른쪽)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신임회장이 1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현수 전임회장과 선수협 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시상식이 끝난 뒤 양현종이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13대 회장에 취임했다.

선수협은 정기총회를 열고 양현종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앞서 선수협은 지난 달 20일부터 24일까지 프로야구 선수 820명을 대상으로 회장 투표를 진행했다.

11대 회장 두산 양의지와 12대 회장 LG 김현수를 제외한 최근 5년 연봉 순위 상위 20명이 후보가 됐으며, 양현종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유권자 중 52%가 투표에 참여했고, 양현종이 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현수에 이어 선수협 회장에 오른 양현종은 2026년 겨울 정기 총회까지 2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들의 권익 보호에 나서게 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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