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량 모아 첨단재생의료 특구 유치해야
2024년 11월 26일(화) 00:00
광주시가 의료산업 분야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첨단재생의료를 집중·육성할 수 있는 특구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분야인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해 인체세포를 이용해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을 말한다. 전 세계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2019년 229억 달러에서 2030년 1277억 달러(약 177조원)로, 연평균 17.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이다.

광주시는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제10차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사업에서 ‘생체의료산업 고도화를 위한 첨단재생의료 사업’을 제출해 1차 선정됐다. 이후 시는 사업을 구체화하는 특구 세부계획서를 기획 중이며, 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4월께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시가 계획 중인 첨단재생의료 규제자유특구는 동구 대학병원지역, 서구 병원밀집지역, 남구 빛고을전남대병원, 북구 첨단과학산업단지 등을 아우르는 90만평 규모이다. 특구로 최종 지정되면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첨단재생의료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최근 특구 지정을 위한 지역의 역량을 한데 모으기 위해 각계 인사와 기관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개의 대학병원과 두 개의 대학치과병원을 갖춰 어느 지역보다 재생의료 육성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광주가 특구로 지정되면 재생의료산업의 주도권은 물론 병원이나 의료시설들의 환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광주시와 의료계, 국회, 산업계 등은 침체된 지역경제의 대안 모색 차원에서라도 이번 첨단재생의료 산업 특구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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