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자체 교통사고 취약 오명 벗어야
2024년 11월 19일(화) 00:00
광주·전남지역 일부 지자체가 교통사고에 취약한 전국 하위권 지역에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의 ‘2023년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서구·북구·광산구가 D등급, 전남에서는 영암군이 E등급, 담양·진도·화순이 D등급으로 분류됐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화물차, 이륜차, 노인 등 18개 세부지표에 따라 분석하고 인구 수, 도로 연장 등을 고려해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E등급으로 분류된 영암군은 군 단위 80개 지자체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80.89점)보다 7.81점 낮은 73.08점을 받았다. 교차로 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과속(55.94점), 신호위반(55.51점), 중앙선 침범(70.16점) 등 운전자 영역 점수도 전국 평균(78.96 안팎)을 크게 밑돌았다. 담양군도 77.14점(E등급)으로 80개 지자체 중 75위에 해당했으며, 진도군(78.25점·D등급)은 70위, 화순군(78.82점·D등급)은 68위에 머물렀다.

광주시에선 광산구가 75.83점(D등급)으로 전국 69개 자치구 중 61위를 기록했고 서구는 77.96점(D등급)으로 전국 46위, 북구는 77.41점(D등급)으로 전국 49위에 머물렀다.

지역별로 교통사고 유형과 위험 요인을 구체적으로 제기한 이번 교통안전지수는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광주·전남 자치단체는 교통안전지수 산출 결과에 나타난 취약영역과 세부지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보강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통사고 예방조치는 자치단체의 기본 책무라는 점을 망각하지 않아야 한다. 시·도민들도 교통법규를 지키는 등 교통안전 실천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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