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자 광주 독립서점 ‘소년의 서’ 대표, 문체부 장관상
2024년 11월 17일(일) 20:25 가가
‘제8회 서점의 날 기념식’서 수상
북콘서트 등 다양한 독서모임 열어
북콘서트 등 다양한 독서모임 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점을 운영해 오며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왔기 때문에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서점에 방문하는 독자, 독서모임 참여자, 상주 작가, 충장상인분 등 소년의서와 함께 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광주 독립서점 ‘소년의 서’ 임인자<사진> 대표가 지난 11일 서점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주관하는 ‘제8회 서점의 날 기념식’이 지난 11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임 대표는 “동네서점은 대형 출판사나 유명 작가 뿐만 아니라, 작지만 실력있는 다양한 목소리와 함께하는 중요한 장소다. 앞으로도 소년의서는 우리사회에서 주목해야할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연대해나갈 수 있는 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을 알린 책 ‘살아남은 아이’를 팔고 싶어 서점 운영을 시작했다는 임 대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의 의미를 담은 이름을 짓고 싶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을 담은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를 생각하며 ‘소년의 서’라고 책방 이름을 짓고, 해결되지 않은 사건과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소개해 왔다.
광주극장 옆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임 대표는 충장로 역사와 기록을 공유하는 책 ‘충장디스커버리’를 썼다. 이 책을 계기로 광주동구청과 함께 ‘동구의 인물’을 제작했고, 충장상인회와 함께 ‘충장로 오래된 가게’를 펴내며 지역 문화자원을 콘텐츠로 만들었다. 또 송기역, 안미선 등 수많은 작가들과 북토크도 진행했으며 올해는 문학기반시설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황지운 작가와 매주 화요일 5·18, 자긍심, 기후위기, 아시아 등을 주제로 다양한 독서모임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한국서점연합회 후원으로 가치서점X지역상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충장시장 with 지구농장터’ 행사를 진행했다.
“동네서점을 지키고 운영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다양한 목소리들을 서로 이어주는 동네책방이 작가, 독자, 출판 생태계에 기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임 대표는 유통의 불균형 문제 해결과 도서정가제의 제대로 된 이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11일 ‘서점의 날’은 ‘서가에 꽂힌 책(冊)’과 ‘줄지어 서점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연상하게 하는 날짜로, 전국 서점과 서점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됐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주관하는 ‘제8회 서점의 날 기념식’이 지난 11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임 대표는 “동네서점은 대형 출판사나 유명 작가 뿐만 아니라, 작지만 실력있는 다양한 목소리와 함께하는 중요한 장소다. 앞으로도 소년의서는 우리사회에서 주목해야할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함께 연대해나갈 수 있는 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네서점을 지키고 운영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만, 다양한 목소리들을 서로 이어주는 동네책방이 작가, 독자, 출판 생태계에 기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임 대표는 유통의 불균형 문제 해결과 도서정가제의 제대로 된 이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월 11일 ‘서점의 날’은 ‘서가에 꽂힌 책(冊)’과 ‘줄지어 서점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연상하게 하는 날짜로, 전국 서점과 서점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서점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정됐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